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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자소크력 5276년 1월 10일 주남산단주배산단의 무장반란에서 촉발된 혁명으로, 3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앙둔 제국을 무참히 무너뜨린 역사적인 사건이다.

발단

앙둔의 쇠퇴

사실 앙둔 제국은 아주 오래 전부터 망국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 시작점에 대해서는 수많은 주장이 난립하는데, 대체로는 아르토이트 징벌전쟁 패전을 꼽는다. 학자에 따라서는 그보다 뒤에 있었던 신산구 농단 사건이나 공포의 새천년을 말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앙둔 제국이 육상으로 진출한 것 자체가 망국의 징조였다 보기도 한다. 다만 그 어떤 학자를 불문하고, 남극해 전쟁 패전이 결정적인 이유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

어찌되었건, 앙둔 제국의 국민들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현실을 깨닫고 정부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앙둔 제국에 살면서 속시원하게 불만을 토로할 방법이라곤 존재하지 않았으며, 들끓는 마음을 억지로 눌러가며 알맞는 때를 기다려야만 했다.

  • 육상 진출의 여파: 자국의 기술력에 자부심을 가졌던 갑인들은 자소크 철학단, 한카 교회국, 아르토이트 제국 등을 통해 신기술을 접함으로써 한 차례 기세가 꺾이고야 말았다. 또한 문화적 차이가 너무나도 컸던 탓에 앙둔산 제품들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데 실패하였으며, 이는 곧 기업제국으로서의 정체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참한 결과로 이어졌다. 만학단 운동 이전까지 대부분의 국민은 국가가 배정해주는대로 마치 일개 부품처럼 살아야 했으므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보람이 없자 원망의 화살이 정부에게 향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 해룡의 둥지: 육상 진출 후 잠시 동안은, 사트 어딘가에 있을 해룡의 둥지를 찾아내기만 하면 다시 부흥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론자들이 넘쳐났다. 탐색 끝에 수많은 후보지들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 어느 것도 기적을 불러올 수는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앙둔 제국 사회가 점차 국제화됨에 따라 선진 교육을 받은 국민들이 많아졌으며, 이들은 해룡의 둥지라는 개념 자체가 결국엔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잘 짜맞춘 황가의 선전물이었음을 깨닫고야 말았다.
  • 아르토이트 징벌전쟁: 미세자리아 연합을 도우려 호기롭게 참전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갑인의 자랑스러운 마장병기 껴제모걀이 세운 공이 마땅찮았던데다 종전도 자못 찜찜하게 이루어지자 관련 종사자들은 허무함을 토설하였다. 거기다, 기껏 완공한 미세자리아로가 순식간에 십자로로 개칭되고 전후 배상을 위한 교통로로 쓰이게 되자 패배감은 더욱 커졌다.
  • 신산구 농단 사건: 갑인의 정서 상 불가침의 영역이었던 용황의 권위에 감히 도전한, 역모급의 대사건이었다. 해당 사건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는 사실부터가 용황의 체면을 심히 구기는 일이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신속히 대처하지 못한 까닭에 온나라가 혼란으로 뒤흔들렸다. 민간에서는 점점 황가와 정부의 무능함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 공포의 새천년: 아무리 새벽이었다지만 흉내이리의 급습에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격납고와 정박지 등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그대로 허용한 데 대하여 국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졌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국군은 차라리 없으니만 못하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군인을 천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일기도 했다.
  • 만학단 운동: 그간 쌓여왔던 무수한 불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음으로써 유의미한 변혁을 이끌어낸 최초의 사례였다. 앙둔 제국갑인이자 MMZNS 유저였던 "찰칵찰칵"이 만든 가상 국가 "데시 사학단"은 오히려 혁명을 꺼려하는 보수적인 국가로 설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앙둔 제국의 신세대 독자들에게 혁명에 필요한 영감과 용기를 주었다.
  • 남극해 전쟁: 공포의 새천년에 이어서 또다시 흉내이리에게 데어버린 전쟁이다. 또다시 HNS 무용론이 떠올랐으며, 앙둔 제국은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 먼 과거 아르토이트 징벌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수교국을 도우고자 덜컥 참전을 결정해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군인 천시 풍조 때문에 당대의 앙둔 제국군은 질도 사기도 형편없었으며, 결국에는 치욕적인 패배를 맛보고 국제적인 위상도 포기해야만 했다. 전후 배상 탓에 벌어진 기피다네리르의 연달은 운영권 인계 혹은 폐쇄로 갑인 실업자가 속출했으나, 정부는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

혁명의 불씨

갑인들은 남극해 전쟁까지 모두 겪은 후에 현실을 뒤돌아 보았다. 기피다네리르 8곳 중에서, 여태껏 멀쩡히 앙둔 제국의 자치령으로 기능하는 건 고작 3곳에 불과했다. 애초에 설립 때부터 이렘나에 운영권을 일임했던 주북산단을 제외하더라도 그러했다는 것인데, 이는 분명한 정책 실패였다. 해결책을 강구하던 갑인들은, 체제 변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앙둔 제국의 체제는 더이상 민생에 아무런 이득을 주지 못했다. 신세대를 중심으로, 정부·자본·종교에 대한 3반정신이 움트기 시작했다. 그 정점에 선 용황이라는 존재는 변혁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었다.

한편 남메디아에서 발발한 1차 팔라디 내전으로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이 득세하자, 이에 감응한 혁명가들은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지원을 요청하였다. 주남산단은 아나키스트 평의회, 주배산단은 에스라스타 임시사회주의위원회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아 반란을 모의하였다.

전개

산단반란

앙둔 제국 산업단지에서 무장반란 발생


자소크력 5276년 1월 10일, 앙둔 제국의 육상 영토인 주남메디아 산업단지주펠레마 산업단지에서 연쇄적인 무장반란이 발생하였다. 반군은 새벽을 기하여 사보타주를 감행하였으며, 각 산업단지의 행정을 총괄하던 중앙관리실을 비롯 주요 기반시설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 반란을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 이유로는 지휘체계의 마비, 즉 대부분의 주요 고위관리직 인사가 곧바로 탈출을 시도하여 제때 대응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뒤늦게 반란을 보고받은 앙둔 제국 정부는 산단경비대에게 반군 소탕을 명령하였으나 오히려 산단경비대 병력 상당수가 반군에 가담했다는 암울한 사실만이 밝혀지는 등 긍정적 소득을 전혀 얻지 못했다. 혼란 가운데 반군은 각 산단 전역을 완전 점령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각각 아나키스트 평의회와 에스라스타 임시사회주의위원회의 새로운 활동 근거지를 자처하였다. 이에 앙둔 제국 정부는 반란 책동의 배후로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을 지목, 군사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였다.

산단반란의 결과, 주배산단의 아나키스트들은 연이은 반대세력의 폭동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에스라스타에서 산발적인 반사회주의/반아나키즘 폭동 심화


팔라디 민주 공화국의 1·2차 내전의 여파로 에스라스타에서 현재 반사회주의와 반아나키즘 폭동이 심화되고 있다. 에스라스타 공산당의 당사건물은 불에 타 전소되었고 맞서서 집회를 이어가던 아나키즘 지지자들도 폭도들의 습격에 부상을 입었다.

에스라스타 연방 왕국 200여년만에 대국민 담화…


5278년 3월 14일, 에스라스타 연방 왕국의 국왕인 페이시아 세토이시는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전사트적으로 흉흉한 현재, 각자의 이념에 흔들려 민족의식을 잊고 서로 분분하여 본질을 잊어서는 아니됩니다. 또한, 서로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타협을 해야지 타인을 비하하며 신체에 해를 가하는 시위나 폭동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시위로 인해 수십명의 에스라스타 국민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과거 우리 국토 내에서 벌어진 여러 내분을 살펴보면 그 끝은 항상 파멸 뿐이었습니다. 서로를 존중, 또 존중해야 합니다."

이 연설 후 각 지역의 폭동으로 인한 피해자 수는 감소했지만, 왕정지지자들의 발언력이 높아졌다.

한편 주남산단에서는 정반대로 아주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으며, 이윽고 이들은 안련의 엄연한 일원으로 환영받게 되었다.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 앙둔 혁명에 대한 답신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 측은, 앙둔 혁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앙둔에서 혁명에 동참한 혁명 동지들을 환영합니다. 혁명 동지들의 연방 가입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자유로운 우리의 계약에 따라, 지금부터 혁명 동지들의 코뮌은 우리 연방의 일부입니다. 저희는 더 많은 동지들을 해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혁명 만세! 아나키즘 만세!"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의 아나키스트 평의회,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고함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의 아나키스트 평의회는 앙둔 제국의 선전포고에 다음과 같이 고했다.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동지 여러분, 앙둔 제국우리 인터내셔널에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물론, 지난 내전우리 인터내셔널을 조금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모든 것을 잊을 때입니다. 내전의 상처는 극복하고, 인터내셔널은 단결하여, 앙둔에 사회주의 혁명을 가져오고, 앙둔을 넘어 전 사트에 혁명을 퍼트릴 시간입니다. 동지 여러분! 앙둔에 사회주의 의용군을 보내 혁명을 일으킵시다! 앙둔을 해방합시다! 사트를 해방합시다!"

이렘나의 결심

사트.svg 자세한 내용은 이렘나-인터내셔널 전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이렘나 철랑대앙둔 지지 선언


좌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이라 칭해지는 외부자들이 우리의 형제 앙둔 제국을 향해 절멸전을 개시하였다. 그들은 파랑력 1536년(자소크력 4632년) 이래로 이렘나의 마법 및 무기 발전에 커다란 도움을 준 형제들이다. 그들은 세셸브 지방에 주북메디아 산업단지를 세웠으며, 우리의 외교를 일부 대행하여 최악의 상황을 가로막았다. 그들과의 교역은 이렘나 전체 교역 수익의 6할을 차지하며, 그들의 기술을 통해 생산/판매되는 공학제품 또한 전체의 4할을 차지한다. 앙둔은, 이렘나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된다.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의 준동시기, 그들은 우리를 도왔다.
아르토이트 징벌전쟁 시기,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극북과 프로테샤의 수없이 많은 위기 상황에서, 그들은 우리를 도왔다.
남극해 무력시위 시기,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자소크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우리가 약해져 있을 때, 그들은 우리를 도왔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도울 차례이다.

AR 그룹의 구제

AR 그룹사회주의 인터내셔널 자산 동결


AR 그룹은 성립 이래로 사트의 각 국가에 지사를 설립하여 그 규모를 확장하였으며, 내 외부적 재해로 인하여 파멸에 이른 국가들을 경제적으로 구원하였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국가에서 자체적 역설로 발생된 기업규제 정책을 합법적 로비를 통하여 해소하고 그 과정에서 고통에 빠진 지성체들을 구제하였습니다. AR과 함께하십시오. 당신 또한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5276년 벌어진 앙둔 제국의 소요사태 및 여파에 대하여 폐 7개 사는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앙둔 제국폐사자텐다 황금전단 시절, 황금 무역동맹을 통한 경제적 성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던 경제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국가입니다. 양국의 경쟁관계는 양국의 경제에 건전한 발전을 가지고 왔으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이점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황금 무역동맹 시절부터 이어진 AR 그룹 산하 7개 사 전원의 정당한 자산이 존재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폐 7개 사는 위기에 처한 앙둔 제국을 인도적으로 구제할 계획을 세웠으며, 현상을 만들어낸 국가에 대한 재제안을 발표합니다.

AR 그룹은 지성체 각 개체의 권리를 존중합니다. 적대적 인수 프로토콜로 생포된 대상자들은 AR 그룹에 안전하게 소속될 것이며, 사태로 인한 피해액 중 "원칙상" 갚을 수 있는 양의 채무를 맡아 천문학적인 기간동안 AR 그룹 산하의 자산으로써 변제할 것입니다.

AR사흐러이스탄 접촉


AR 베센의 신앙사업부와 AR 나지에셔트의 전승전담부, AR 세르네데의 마료성은 사흐러이스탄 부족연맹의 헌과 대제사장을 방문하였다. 골자는 야마토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견제였다.

AR의 교섭단은 사흐러이스탄 부족연맹텐메이메디아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적대적 인수 프로토콜로 인해 발생한 '영구 채무변제자'들 중 4할을 넘기는 조건으로 야마토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과의 전쟁 수행 지원 및 해당 지역의 물류 완전 차단을 요구하였다.

갑인사분

해룡, 숨을 거두다… 불투명한 미래


5276년 1월 21일, 앙둔 제국 본토에서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산단에서 시작해 본토까지 퍼진 반란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20대 켸피투 갼데 앙둔 용황이 시해당했다는 소식이다. 향년 453세. 지난 몇 년 간 이미 심각한 고령에 접어든 그의 건강과 인지능력을 의심하는 루머가 일파만파 퍼졌던 것을 생각하면, 아마 시해 당시에도 제대로 된 사리분별을 못했으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심점을 잃은 앙둔 정부는 최고대리인의 주도 하에 황위계승자인 교룡을 급히 옹립하였으나, 계속되는 폭동에 몹시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이 망명정부를 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후 앙둔 제국에서는 계속해서 반란을 진압하려 노력하였으나,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국가의 활로는 점차 좁아져만 갔다. 반란은 그칠 줄 몰랐으며, 결국 수도인 앙두노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반란이 한참 이어지던 동안, 용황을 배신하고 탈출한 고위관료들은 자신의 세력을 가지고 은둔 중에 있었다. 그러나 용황파가 자소크 철학단에 망명할 조짐이 보이자, 이들은 성급히 의지할 다른 구석을 찾았다. 후대의 역사가들은 이때를 일컬어, 비로소 갑인 사회가 혁명파·용황파·기사파·총수파로 새롭게 나뉜 순간 즉 "갑인사분"이라고 이름 붙였다.

안련의 승리 선언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 앙둔에서의 승리 선언


5278년 7월 12일,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여러분! 우리는 마침내 앙둔에서 승리했습니다! 앙둔의 사악한 압제자들이 도망치고 자유로운 인민이 승리했습니다! 다음은 칼라만다리이렘나입니다! 혁명 만세!"

이후

용황파

앙둔 제국, 결국 분열…


오늘인 5278년 7월 3일, 앙둔 제국 정부는 제국보전계획을 발동하고, 자소크 철학단에 망명 의사를 밝히며 보호를 요청했다. 지난 5276년 1월부터 이어져 온 반란을 결국엔 종식시킬 수 없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다만 용황파는 주요 대신들이 이탈하여 독자행동을 일삼는 등 갈수록 세가 약해져 현재는 구색만 겨우 갖추고 있는 형편인지라, 앙둔 제국이 옛 명성을 되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참고로, 아직까지 용황파에 잔존한 기존 정부요인은 최고대리인, 배갑대신(비서실장급), 미갑대신(상비군사령관) 등 총 3인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자소크 철학단, 앙둔 제국의 망명 요청에 대해 부분적 승인


5278년 7월 4일 오전 자소크 철학단 토지관계청 관계부청장은 앙둔 제국의 국민 망명 요청에 대해 부분적으로 승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앙둔 제국의 상태가 심히 어지럽고 이에 도움을 받아들임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앙둔 제국의 국내 상황이 어지러운 바, 조건 없이 망명 요청을 승인하는 것은 자소크 철학단에도 심히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며, 입국 과정에 여러가지 확인 과정을 추가하여 최대한 자소크 철학단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소크 철학단은 일단 자소크 철학단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라는 관계부청장대변인의 발언에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어청장은 이날 오후 앙둔 제국의 최고대리인과 국내갑인 전문가, 해양부장관 등과의 의사소통을 시도하여 갑인자소크 철학단에서 생활하는데에 필요한 자원을 최소한으로나마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관리청 금부와는 이것이 자소크 철학단 국내 형편에 차질이 없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제사회에는 이것이 결코 자소크 철학단만의 일이 아니라며, 북메티샤 조약기구에 특히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앙둔 제국 망명정부, 북메티샤 조약기구의 도움으로 회생하나?


이틀 전 앙둔 제국에서 자소크 철학단에 신청했던 망명이 부분적으로 승인된 데 있어, 용황은 미처 말로 다 못할 큰 감사를 느낀다 전하는 한편 자소크 국민이 감내해야 할 피해는 일절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공표하였다. 한편 앙둔 최고대리인은 망명계획 상 무장해제한 앙둔 전함 3척의 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자소크 측에게 인가해주기만 한다면 망명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모든 전함의 소유권을 자소크 방어청에 인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입국 일자는 극비에 부쳐졌으나, 올해가 지나기 전 최대한 근시일 내로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밀리토호스 타코뤼 왕국, 앙둔 제국에 전격 지원 결정…


5278년 7월 6일 오후, 밀리토호스 타코뤼 왕국 외교부는 앙둔 제국의 망명자들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밀리토호스 타코뤼 왕국 외교부 장관 에라스 라페는 우리는 갑인들을 수용할 준비가 되었다고 하였으며, 전격적인 지원을 약속하였다.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몇가지 심사를 거칠 예정이라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다. "다른 국가들이 지원할 동안 손 놓고 뭐했냐"는 의견과 술로스 알톨의 세력 강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결국 새 천자인 에라스 에카막이 직접 나서 술로스 알톨의 완전분쇄와 갑인들에 대한 전격 지원을 언급하였다.

세멘티 2개 공국앙둔 난민 수용 시도


사데나[3]와 본국의 결정에 따라, 세멘티 공국앙둔 난민 수용에 찬성하였다. 세멘티-네라크뤼스 공국 또한, 이와 같은 흐름에 동조하여 앙둔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들을 수용할 기술이 없었다. 메디아 만은 수심이 얕은데다가 무역로로 쓰이는 바람에 해상에 주거지를 만들기 어려웠다. 세멘티인갑인 두 종족은 모두 수생종족이었지만, 담수에 사는 종족과 해수에 사는 종족의 거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두 공국은 어떤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하는 지 알지 못했다. 세멘티 공국세멘티-네라크뤼스 공국앙둔의 기술자들을 정식적으로 고용하여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이다.

용황파, 난민 수용에 감사 표명


용황파는 밀리토호스 타코뤼 왕국세멘티 2개 공국에 큰 감사를 표하며, 각국의 입국심사에서도 기꺼이 성심성의껏 응하겠다 밝혔다. 또한 앙둔의 기술자를 동원하여 주거지를 구성토록 한 세멘티 2개 공국의 배려에 보답코자 앙둔의 각종 기술을 이전하겠다 약속했다.

기사파

자소크에 의지할지언정 영예로이 이렘나인이 되리라


5278년 7월 7일, 앙둔 제국 흉갑대신 뽀르도꿉 하이손(Pordokrup Xaisron)이 이끄는 190만 명의 갑인 난민이 이렘나 철랑대의 수도 셀니키히에 도달하였다. 이들은 자소크 철학단에 의지하겠다는 용황파의 결정에 반발하여, 피를 나눈 형제국인 이렘나로 향하는 것이 옳다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뽀르도꿉은 자신이 이끌어 온 갑인 난민을 대표하여, 자신의 지위를 기꺼이 내려놓고 앞으로는 영광스러운 철각에 충성을 바치겠다며 귀화 의지를 표명했다.

피난민을 어디에 수용하지?


5278년 7월 7일, 오랜 동맹관계였던 앙둔 제국의 피난민을 맞은 766대 철랑대장 카히키라 흐신트레데(ka'Chikiyra h'Sintrede)는 고뇌에 빠졌다. 앙둔 제국이 이렇게나 빨리 붕괴될 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철각은 피난민들을 완벽히 수용한다고 선언하였지만, 인구 부양력이 극도로 낮은 이렘나의 육상과 해양에 이들을 수용하기는 힘들었다.
또한,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피난민들을 수용하기 적합하다고 판단된 니헬키브 지방[4]데르나겔 항구에는 과거 수몰된 잔해들이 많아 기원주의자들을 자극할 우려가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앙둔인들이 많은 세셸브 지방이나 인구 부양력이 높은 네라다 지방에 수용하자니, 그 지역들은 인구가 너무 많았다. 다른 지역은 불안정하기에 차마 후보군에 넣지 조차 못했다.

고뇌하던 중 철랑대장에게는 하나의 해결책이 떠올랐다. 과거 부패한 이렘나의 관료와 그에 동조한 갑인들이 멋대로 세운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의 부지였다. '철각'에 충성을 거부한 자들이 만들어낸 신산업지구의 부지에는 앙둔의 기술로 만들어진 인프라가 남아있어 이 지역을 재건한다면 갑인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철랑대장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를 해체하고 앙둔 피난민들을 수용시킬 것을 명령하였다.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의 해체


결국 해체되었다. 이렘나 철랑대앙둔 제국의 피난민에게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부지에 새로운 망명국을 세우는 것을 허락하였다. 이것은, 이렘나의 문화로부터 앙둔의 피난민을 지키게 하려는 철랑대장의 배려였다. 주북메디아 신산업지구 부지는 고산지대였지만 이렘나의 다른 지역(네라다 지방 제외)에 비해 인구부양력이 높고, 해상 종족인 갑인들을 수용하기 알맞은 앙둔의 인프라가 남아있었다. 철각은 신산업지구 부지 이남으로 내려가 미르부슈의 둥지를 차지한 후 망명국을 넓히는 방안을 생각해보았지만, 야마토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인해 불발되었다.

기사파, 갑인 철혈 중갑함대가 되다


오늘인 5278년 8월 2일, 구 앙둔 제국 출신 군인으로 구성된 갑인 기사파가 이렘나 철랑대 휘하 갑인 철혈 중갑함대(e'Eldrasilenav re'Tillurem ks'Taha)로 탈바꿈했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철각에 충성하는 이렘나인으로써, 앞으로 드넓은 바다를 누비며 철랑의 깃발을 나부끼게 되었다.

총수파

AR 그룹, 새로운 8번째 회사 생길까… 이색적인 행보


5278년 7월 8일, 앙둔 제국 복갑대신이었던 이치뚠 구니머이샥(Zicitun Grunimvisak)AR 그룹의 사데나를 알현하여 신생 회사의 설립을 건의하였다. 그는 앞서 AR 그룹이 보여주었던 구제 의지에 감복하였다며, 북메디아 서부아와이아나 지역의 도서 및 해저 지역에 회사를 설립하고 AR 그룹에 가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만약 이번 계획이 무사히 성사된다면, 앙둔 제국회사의 유지를 잇는 동시에 사데나의 뜻을 받드는 갑인계 신생 회사가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AR의 답신-잠정처리


사데나는 급히 황혼의회를 소집하였다. 세렌츠데슈네하숌에서 모인 황혼의회는 이치뚠 구니머이샥(Zicitun Grunimvisak)의 의견에 동의하였다. 서로의 관할하에 놓인 자산이 많으며, 앙둔이 완전히 멸망할 경우 일어날 여파에 대해 몇 차례의 회의가 오고간 이후, AR은 '잠정적으로 허락한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 과거 앙둔 제국에 소속된 기업중 해체되지 않은 기업의 자산과 채무를 이어받아 새로운 기업국가를 형성할 것-이 자산에는 기피다네리르도 포함된다.
  • 통화는 국가가 안정된 이후 통합할 것
  • AR 역내에서의 관세정책과 무역정책에 동의할 것

AR은 이와 같은 조건을 지킬 경우 앙둔 피난민들에게 과거와 같이 무역국가에 대한 배타적 무역보호를 약속하겠다고 하였다. 이에 AR 7개 사 모두 자신들의 권리를 양보하는 것에 동의하였다. AR헤이어의 무역적 위상을 고려하여 자텐다어를 강요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으며, 구 기피다네리르의 수복시 군사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갑인 총수파, AR 그룹의 제안 승낙


5278년 8월 21일, 이치뚠 구니머이샥은 AR 그룹이 제안한 조건을 받아들였음을 발표했다. 갑인 총수파는 새로운 AR 상호 후보로 테비야나(Thebiyana)와 처로옌(Tseoroyen) 등 2가지를 두고 사데나에게 상호 채택을 간청하였다. 세비야나[5]는 과거 황금동맹의 무역중점지로 기능했던 앙둔의 도시로, 갑인의 경제중심이 AR 산하로 옮겨감을 상징하고자 후보로 선정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처로옌 역시 앙둔의 도시 이름인데, 총수파의 수장 이치뚠의 고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는 사데나의 채택을 거친 후 명칭을 자텐다어식으로 고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추측된다.

혁명파

혁명파, 새로운 아나키스트 공동체 결성


5279년 2월 13일, 갑인 혁명파는 흩어진 군소조직을 완전히 규합하고 새로운 아나키스트 공동체인 메티샤의 자유와 미래를 결성했음을 선언하였다. 그와 동시에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가입 의사를 밝혔는데, 앙둔 혁명으로 메티샤 해저지역을 장악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덧붙여, 혁명파는 갑인의 유구한 문화와 역사는 보존하되 3반정신에 입각하여 각종 시설물의 용도를 순차적으로 변경해나가겠다 발표하면서, 앙둔 제국의 정궁인 해룡황궁을 아나키스트 숙소 및 급식소로 개편하여 운영 중인 사진을 공개하여 용황파의 분노를 사고 있다.

메티샤의 자유와 미래,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가입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7차 대회에서 메티샤의 자유와 미래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가입하는 방안이 찬성 3표, 기권 1표로 가결되었다.

도보게

각주

  1. 2024년 5월 17일 14시 03분 25초 기준. 미디어위키 표현식의 한계에 의해서 이 값은 정확하게 나타나기 힘들다. 정확한 값을 얻기 위해서는 사트/표준#Python 구현에서 설명하는 방법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디스코드 서버에는 차단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3. 세멘티밀리토호스 타코뤼 왕국의 옐 투라를 사데나로 칭한다.
  4. 수도 셀니키히의 바로 위에 있는 지방.
  5. : 테비야나(Yebizana)
  6. 하양과 함께 작성
  7. 카야와 함께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