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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바
Teba
창시자 마왕(Tebacejin)
유형 반신론
지도자 술사

개요

떼바(헤이어: Teba)갑인 씨족 사회 때부터 삼황 시대까지 이어졌던 사문화이다. 현재는 매우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마도·마술·주술·술법 등 뉘앙스를 살려 번역하고는 한다.

상세

떼바는 미신의 성격이 강하고, 앙둔 제국의 국교인 멤블로디에서도 마왕(Tebacejin)이 주관하는 악행으로 인식하며 실제로도 그러하다. 다만 효과를 톡톡히 보았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민간에서 널리 퍼지다 결국에는 갑인들의 구심점이 되어 큰 권력을 구가하였다. 떼바의 발현을 위해선 희생제물이 필수로 요구되었고, 고등생물일수록 마왕이 귀히 여긴다는 세뇌 작업을 한 탓에 끔찍한 납치 및 살해 풍습이 시작되었다.

떼바를 다루는 술사들은 각국 지도자들의 스승으로 임명되어 비선실세로 군림하였으며, 계획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이 생기면 인신공양토록 유도하길 즐겼다. 이는 충신이 수없이 숙청당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술사의 간언은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우매한 군주가 많았던 것도 한 몫을 하여 갈 수록 악화되었다. 후대에 실상을 파헤쳐 보니 떼바의 원리는 여러 과학적 지식을 악용하는 형태였음이 밝혀졌는데, 시대를 앞서 간 관찰과 탐구는 높이 살 만 하지만 그 지식을 권력을 휘어 잡는데 사용했기 때문에 평가를 뒤집기에는 힘들었다.

현재 앙둔 제국의 치세 하에서는 대규모 척결 사업이 추진된 탓에 세가 크게 줄었으나 암암리에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앙둔 제국의 권역을 벗어나 메티샤 대양을 표류하는 떼바술사 공동체의 존재도 확인된 바 있다. 간혹 앙둔 제국의 본격적인 육상 진출 이전에 기록된 타국의 문헌에서 갑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언급되고는 하는데 대부분 밀입국한 떼바술사로 여겨지나, 진위 여부를 밝히기에는 어렵다.

관련 자료

이렘나 철랑대 이렘나 철랑대

북메디아이렘나 철랑대메티샤 대양에 접한, 즉 앙둔 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이다. 그 탓에 문헌 상 떼바술사로 추정되는 기록이 2건 발견된다.

재임 y년 m월 d일[3], 북부 기사단 지역의 해안에서 발견된 외래인을 하스투라페흐로 압송하여 심문한 뒤 자의에 따라 철각에 공양함.


북부 기사단 지역 해안의 주민들이, 정체모를 외래인[4]이렘나의 땅에 올라온 것을 발견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하스투라페흐의 철각으로 압송하여, 기사단장의 심문을 받게 하였다.

기사단장께서 이르시기를, "그대는 이렘나의 말을 할 줄 아는구나. 그대의 마음을 파랑에 가까이 한 것인가, 힘을 빌린 것인가?" 라고 하셨다.

외래인이 대답하기를, "빌려드릴 수 있는 것이기에, 보여드린 것이옵니다. 기사단장이시여, 그대의 힘을 가까이 하시기 바라나이다."하고 아뢰었다.

기사단장께서 이어서 이르시기를, "그러나, 철각 위에 비치는 별자리는 단 하나의 성좌를 가리킬 뿐. 엘레르디께서는 우리의 선각자이시니 그들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하셨다.

외래인이 대답하기를, "분명 엘레르디의 힘은 강력하오나, 그들은 그저 관조자에 지나지 않을 뿐이옵니다. 반면 그대는 역사이시니, 머금은 힘을 그 파도에 실어 펼치소서. 기사단장이시여, 이 몸을 철각에 바치겠사오니 삼가치 마시기를 원하나이다."하고 아뢰었다.

이에 기사단장께서는 외래인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기셨다. 외래인은 잠깐의 틈을 놓치지 아니하고 궤변을 계속 덧붙이고자 하였으나, 기사단장께서는 뛰어난 식견으로 속내를 간파하시고 그를 포박하라 명하셨다. 외래인은 폭언하며 거세게 저항하였으나 기사단의 힘에 전혀 대적하지 못하였다.

기사단장께서 이르시기를, "바다사람이여, 그대가 원하는 대로 철각의 피가 되어 그대의 힘을 보이거라. 그것이 우리가, 그리고 네 스스로가 허락한 운명일지니."하시고, 외래인에게는 더 이상의 대답조차도 허락하지 아니하셨다.

기사들은 포박한 외래인을 하스투라페흐의 철각 위로 끌어냈다. 외래인은 스스로가 입으로 뱉은 바에 따라, 이렘나인들의 무수한 시선 아래에서 제 몸을 주술의 제물로 공양하였다. 그 피가 철각 위에 뿌려지는 순간, 거센 울림이 퍼져나갔으나 그 누구도 이 기이한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민간에서는 기사단장의 단호한 결정을 지지하는 반면, 더 강력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를 기사단장의 잔학함으로 날려버렸다고 생각하여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 전승 후의 서사
기사단장 란츠르하흐테 마자케이릴[5]

yy년[6], 아르세른 이렘나 기사단체나냐 지방의 동부 해안에 상륙한 외래인과 이야기한 뒤, 전술 고문 역할을 줌.


내전[7]이 지속되면서, 우리 엘레르디 왕국의 나누어진 아이, 나르쿤 레칸투라프[8] 기사단장이 이끄는 아르세른 이렘나 기사단이렘나의 동부 및 중북부 지방을 차지한 커다란 무리가 되었다.

체나냐 지방의 동쪽 해안에서 외래인[9]이렘나의 땅에 올라왔다. 그녀는 기사단과 만났고, 전술 고문이 되기를 바랐다. 기사단장은 300여년 전 외래인의 전설을 알고 있었으므로, "이는 정말이지 대단한 기회이며 선조의 멍청함을 되풀이해선 안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에 따라 기사단장은 외래인의 말을 좋게 받아들이고 기사단의 전술 고문 역할을 주었다.


yy+9년[10], 아르세른 이렘나 기사단의 그릇된 일탈이 심각해짐에 따라 우리 엘레르디 왕국이 개입하기로 결정함.


내전[7]이 지속되면서, 우리 엘레르디 왕국이 아끼고 보살피며 나르쿤 레칸투라프[11] 기사단장이 이끄는 아르세른 이렘나 기사단이렘나의 7할을 차지하여 국내에서 으뜸가는 무리가 되었다.

지난 yy년 전술 고문 역할을 받은 "체나냐의 바다사람"은 혈법을 열심히 익힌 끝에, 생명을 제물로 공양하여 특수한 기운을 뿜는 재주를 부릴 수 있었다. 이 특수한 기운은 사람의 판단력과 고양감을 향상시켰으며, 지능을 단순간에 끌어올렸다.[12] 그녀의 힘으로 기사단은 이렘나의 영토 7할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군사적 승리의 대가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으며, 단순한 짐승의 범주를 벗어나 바샨니인은 물론이요 이렘나인마저도 공양 제물로 삼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이와 같은 잔학성을 샅샅이 목격한 우리 엘레르디 왕국은 깊디깊은 슬픔을 금치 못하고, 소중하기 그지없는 아르세른 이렘나 기사단의 올곧은 미래를 위해 직접 개입하기로 결정하였다.


yy+11년[13], 아르세른 이렘나 기사단을 해체함.


우리 엘레르디 왕국이 아끼고 보살피며 나르쿤 레칸투라프[14] 기사단장이 이끌었던 아르세른 이렘나 기사단을 해체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전[7]은 지속되고 있으므로, 우리 엘레르디 왕국은 후일을 몹시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련의 사건에 따른 여파로 이렘나 동부지방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나 체나냐 지방의 바샨니인은 고작 전체 인구의 2-3할 수준에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며, 타 지역의 7할에 비하면 그 피해가 극심하다. 바샨니인의 울분이 그 어느 때보다 작렬하는 심각한 상황이므로 우리 엘레르디 왕국에서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15]

더욱 심정이 원통한 것은, 기사단을 아프게 하고 끝내 무너뜨린 끔찍한 보균자 "체나냐의 바다사람"은 그 정체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그리고 기사단이 해체하기 2년 전에 이미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현재까지 파악되는 것은 그녀가 기사단내 비밀 사조직을 결성하여 10여년에 걸쳐 덩치를 불렸으며, 이간질을 통해 내분을 일으키고는 홀로 사라졌다는 기사들의 증언 뿐이다.[16]

 
— 별에 잠든 기록, 엘레르디 왕국

크리상테스 왕국 크리상테스 왕국

크리상테스 왕국은 앙둔과 바다로 사실상 접해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편이다. 따라서 하나의 기록이 발견된다.

yyyy년, 바다로부터의 이방인을 여러 죄목으로 화형에 처하다.


크리상테스 서부 해안에서 그 몰골이 크리상테스인의 눈이 보기에 끔찍한, 크리상테스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이방인이 현지 어민들에 의해 보고되었다. 그는 발견 즉시 콩세크라트로 압송되었으며,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되어, 국왕께서 높은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친히 심문하셨다.

국왕께서 이르시기를, “말을 하는 물고기라, 참으로 신기하구나. 이방인이여, 네 어찌하여 이곳에 왔느냐?” 하셨다.

이방인이 말하기를, “지극히 영광스러우신 폐하, 이 누추한 몸은 비록 조촐하오나 한 가지 재주가 있어, 폐하의 선정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고자 왔나이다.” 하였다.

국왕께서 이르시기를, “그 말이 재미있구나. 네 재주가 무엇인고?” 하셨다.

이방인이 답하기를, “저의 재주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지으신 이 세계의 법칙을, 크리상테스의 인간보다 더 일찍이 깨우친 것뿐이옵나이다. 자연이 어떻게 운행되는가를 아는 저는, 산을 높이고 낮추며, 물을 가르고 합치며, 바람을 멈추고 보낼 수 있나이다. 이를 다루어, 이 성대하고도 거룩한 왕국에 보탬이 되오노라면, 아! 얼마나 좋으리이까?” 하였다.

국왕께서 이르시기를, “이상하구나. 인간은 성삼위가 그 형상대로 손수 빚으시어, 만물의 영장으로서 군림함은 누구나 안다. 저 동방의 자소크에서 인간과 더불어 새를 비롯한 짐승 따위가 더불어 살아도, 지혜를 찾겠다는 이들은 모두 하와의 자손이며 인간이니라. 너를 보라. 그 해괴한 껍데기는 무엇이며, 더듬이는 대체 무엇이냔 말이냐?” 하셨다.

이방인이 말하기를, “폐하, 보소서. 하느님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분이시지 않습니까? 저는 본래 타지의 인간이었사오나, 집을 잃고, 친지에게 내쫓기어, 바다에서 배를 타고 표류하는 수난을 겪었나이다. 심지어 뗏목조차 부서지고 망망대해에서 하늘을 우러러 울부짖으니, 하느님께서 가엾게 여기시어, 바다에서 쉬이 헤엄치도록 마치 갑각류와 같이 껍질과 더듬이를 주셨나이다. 그렇게 이 나라에 오게 되었으니, 어찌 아니 기쁘겠사옵나이까? 거두어주시지 않으신다면 저는 갈 곳이 없나이다, 자애로우신 폐하이시여!” 하였다.

국왕께서 이르시기를, “네 말을 잘 들었다. 그렇다면, 그 힘이요 지혜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 일러 보아라.” 하셨다.

이방인이 답하기를, “그것은 간단하나니, 미물의 숨을 대가로 자연과 인간을 이리저리 주무르는 것이라 할 수 있나이다.” 하였다.

국왕께서 이르시기를, “미물의 숨이라, 계속하여라.” 하셨다.

이방인이 이어서 말하기를, “생명은 자연에서 뗄 수 없나이다. 생명의 기운으로 하여금 자연을 변혁시키는 것이옵니다. 한 자가 천만 군사와 같은 힘을, 단지 곰이나 비둘기 따위를 희생하여 낼 수 있게 되나이다.” 라고 하며 말을 이어나가려던 찰나, 세계총대주교가 돌연 큰소리로 말하였다.

“모든 자연의 법칙에는 하느님의 섭리가 임재하나니 네 말하는 천만 군사의 힘이라는 것이 누구의 힘이며 누구의 능력에서 기인한다는 말이냐?” 하였다.

이방인이 서둘러 답하기를, “하느님은 전능하시기에, 구하면 구하리이며, 청하면 받으리라는 말씀과도 같이 생명의 기운을 흡족히 받아들이시고 원하는 바를 내려주시는 것이옵니다.” 하였다.

세계총대주교가 격노하여 지팡이를 땅에 치고 이르기를, “이단자여! 하느님께서는 숨이 붙은 제물을 받지 않으시니라. 파스카 때에 친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완전한 제사요 완전한 제물이 되시었음을 모르느냐? 네가 본디 인간이요 지성체라 말하나 그저 요설만을 늘어놓는구나. 네 말이 너를 거스르니라. 정말 성삼위께 생명을 대가로 원하는 것을 얻는다 말한다면 너는 독성죄로 죽을 것이며, 애초 그것이 실제라면 너는 하느님이 아닌 저승의 힘을 빌려 이 나라를 병들고 죽게 하려 하였다는 악마숭배죄와 반역죄로 죽을 것이다.” 하였다.

국왕께서는 말없이 손짓하셨고, 이방인은 손이 결박되어 근위병들에 의해 끌려나갔으며, 그 날 저녁에 화형에 처해졌다.

 
— 크리상테스사(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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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2024년 5월 18일 15시 19분 44초 기준. 미디어위키 표현식의 한계에 의해서 이 값은 정확하게 나타나기 힘들다. 정확한 값을 얻기 위해서는 사트/표준#Python 구현에서 설명하는 방법을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디스코드 서버에는 차단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3. 자소크력 3428년 1월 4일
  4. 원문에는 s'Asi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렘나어로 "바다사람"이라는 뜻이다.
  5. r'Antzrhachte m'Azakiriyl
  6. 자소크력 3743년
  7. 7.0 7.1 7.2 자소크력 3714년~3773년
  8. n'Arkun re'Kanturap
  9. 원문에는 s'Asi k'Tzenanya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렘나어로 "체나냐의 바다사람"이라는 뜻.)
  10. 자소크력 3752년
  11. n'Arkun re'Kanturap
  12. 실상은 큰 연관관계가 없으며, 흡입성 마약의 원료를 지속적으로 별도 조달하면서 겉으로만 꾸며낸 것으로 밝혀졌다.
  13. 자소크력 3755년
  14. n'Arkun re'Kanturap
  15. 이것은 다른 복합적인 문제와 함께 3824년 바샨니 반란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16. 이렘나 철랑대에서는 "체나냐의 바다사람"이 갑인인 것조차 앙둔 제국의 육상 진출 이후에나 파악할 수 있었다. 참고로 "알 수 없는 마법연맹"에 따르면, 체나냐의 바다사람은 아직 죽지 않고 이 세계 어딘가에 잠복해있다고 한다.
  17. 하양과 함께 작성
  18. 카야와 함께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