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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자소크력 5276년 1월 10일 주남산단과 주배산단의 무장반란에서 촉발된 혁명으로, 3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앙둔 제국을 무참히 무너뜨린 역사적인 사건이다.
발단
앙둔의 쇠퇴
사실 앙둔 제국은 아주 오래 전부터 망국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 시작점에 대해서는 수많은 주장이 난립하는데, 대체로는 아르토이트 징벌전쟁 패전을 꼽는다. 학자에 따라서는 그보다 뒤에 있었던 신산구 농단 사건이나 공포의 새천년을 말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앙둔 제국이 육상으로 진출한 것 자체가 망국의 징조였다 보기도 한다. 다만 그 어떤 학자를 불문하고, 남극해 전쟁 패전이 결정적인 이유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
어찌되었건, 앙둔 제국의 국민들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현실을 깨닫고 정부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앙둔 제국에 살면서 속시원하게 불만을 토로할 방법이라곤 존재하지 않았으며, 들끓는 마음을 억지로 눌러가며 알맞는 때를 기다려야만 했다.
- 육상 진출의 여파: 자국의 기술력에 자부심을 가졌던 갑인들은 자소크 철학단, 한카 교회국, 아르토이트 제국 등을 통해 신기술을 접함으로써 한 차례 기세가 꺾이고야 말았다. 또한 문화적 차이가 너무나도 컸던 탓에 앙둔산 제품들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데 실패하였으며, 이는 곧 기업제국으로서의 정체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참한 결과로 이어졌다. 만학단 운동 이전까지 대부분의 국민은 국가가 배정해주는대로 마치 일개 부품처럼 살아야 했으므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보람이 없자 원망의 화살이 정부에게 향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 해룡의 둥지: 육상 진출 후 잠시 동안은, 사트 어딘가에 있을 해룡의 둥지를 찾아내기만 하면 다시 부흥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론자들이 넘쳐났다. 탐색 끝에 수많은 후보지들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 어느 것도 기적을 불러올 수는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앙둔 제국 사회가 점차 국제화됨에 따라 선진 교육을 받은 국민들이 많아졌으며, 이들은 해룡의 둥지라는 개념 자체가 결국엔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잘 짜맞춘 황가의 선전물이었음을 깨닫고야 말았다.
- 아르토이트 징벌전쟁: 미세자리아 연합을 도우려 호기롭게 참전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갑인의 자랑스러운 마장병기 껴제모걀이 세운 공이 마땅찮았던데다 종전도 자못 찜찜하게 이루어지자 관련 종사자들은 허무함을 토설하였다. 거기다, 기껏 완공한 미세자리아로가 순식간에 십자로로 개칭되고 전후 배상을 위한 교통로로 쓰이게 되자 패배감은 더욱 커졌다.
- 신산구 농단 사건: 갑인의 정서 상 불가침의 영역이었던 용황의 권위에 감히 도전한, 역모급의 대사건이었다. 해당 사건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는 사실부터가 용황의 체면을 심히 구기는 일이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신속히 대처하지 못한 까닭에 온나라가 혼란으로 뒤흔들렸다. 민간에서는 점점 황가와 정부의 무능함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 공포의 새천년: 아무리 새벽이었다지만 흉내이리의 급습에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격납고와 정박지 등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그대로 허용한 데 대하여 국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졌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국군은 차라리 없으니만 못하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군인을 천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일기도 했다.
- 만학단 운동: 그간 쌓여왔던 무수한 불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음으로써 유의미한 변혁을 이끌어낸 최초의 사례였다. 앙둔 제국의 갑인이자 MMZNS 유저였던 "찰칵찰칵"이 만든 가상 국가 "데시 사학단"은 오히려 혁명을 꺼려하는 보수적인 국가로 설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앙둔 제국의 신세대 독자들에게 혁명에 필요한 영감과 용기를 주었다.
- 남극해 전쟁: 공포의 새천년에 이어서 또다시 흉내이리에게 데어버린 전쟁이다. 또다시 HNS 무용론이 떠올랐으며, 앙둔 제국은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 먼 과거 아르토이트 징벌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수교국을 도우고자 덜컥 참전을 결정해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군인 천시 풍조 때문에 당대의 앙둔 제국군은 질도 사기도 형편없었으며, 결국에는 치욕적인 패배를 맛보고 국제적인 위상도 포기해야만 했다. 전후 배상 탓에 벌어진 기피다네리르의 연달은 운영권 인계 혹은 폐쇄로 갑인 실업자가 속출했으나, 정부는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
혁명의 불씨
갑인들은 남극해 전쟁까지 모두 겪은 후에 현실을 뒤돌아 보았다. 기피다네리르 8곳 중에서, 여태껏 멀쩡히 앙둔 제국의 자치령으로 기능하는 건 고작 3곳에 불과했다. 애초에 설립 때부터 이렘나에 운영권을 일임했던 주북산단을 제외하더라도 그러했다는 것인데, 이는 분명한 정책 실패였다. 해결책을 강구하던 갑인들은, 체제 변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앙둔 제국의 체제는 더이상 민생에 아무런 이득을 주지 못했다. 신세대를 중심으로, 정부·자본·종교에 대한 3반정신이 움트기 시작했다. 그 정점에 선 용황이라는 존재는 변혁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었다.
한편 남메디아에서 발발한 1차 팔라디 내전으로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이 득세하자, 이에 감응한 혁명가들은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지원을 요청하였다. 주남산단은 아나키스트 평의회, 주배산단은 에스라스타 임시사회주의위원회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아 반란을 모의하였다.
전개
산단반란
“
자소크력 5276년 1월 10일, 앙둔 제국의 육상 영토인 주남메디아 산업단지와 주펠레마 산업단지에서 연쇄적인 무장반란이 발생하였다. 반군은 새벽을 기하여 사보타주를 감행하였으며, 각 산업단지의 행정을 총괄하던 중앙관리실을 비롯 주요 기반시설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 반란을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 이유로는 지휘체계의 마비, 즉 대부분의 주요 고위관리직 인사가 곧바로 탈출을 시도하여 제때 대응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뒤늦게 반란을 보고받은 앙둔 제국 정부는 산단경비대에게 반군 소탕을 명령하였으나 오히려 산단경비대 병력 상당수가 반군에 가담했다는 암울한 사실만이 밝혀지는 등 긍정적 소득을 전혀 얻지 못했다. 혼란 가운데 반군은 각 산단 전역을 완전 점령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각각 아나키스트 평의회와 에스라스타 임시사회주의위원회의 새로운 활동 근거지를 자처하였다. 이에 앙둔 제국 정부는 반란 책동의 배후로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을 지목, 군사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였다.
”
안련의 환영
산단반란의 결과, 주남산단은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으로 편입되었다.
“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 앙둔 혁명에 대한 답신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 측은, 앙둔 혁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앙둔에서 혁명에 동참한 혁명 동지들을 환영합니다. 혁명 동지들의 연방 가입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자유로운 우리의 계약에 따라, 지금부터 혁명 동지들의 코뮌은 우리 연방의 일부입니다. 저희는 더 많은 동지들을 해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혁명 만세! 아나키즘 만세!"”
“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의 아나키스트 평의회,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고함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의 아나키스트 평의회는 앙둔 제국의 선전포고에 다음과 같이 고했다.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동지 여러분, 앙둔 제국이 우리 인터내셔널에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물론, 지난 내전은 우리 인터내셔널을 조금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모든 것을 잊을 때입니다. 내전의 상처는 극복하고, 인터내셔널은 단결하여, 앙둔에 사회주의 혁명을 가져오고, 앙둔을 넘어 전 사트에 혁명을 퍼트릴 시간입니다. 동지 여러분! 앙둔에 사회주의 의용군을 보내 혁명을 일으킵시다! 앙둔을 해방합시다! 사트를 해방합시다!"”
이렘나의 결심
“
좌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이라 칭해지는 외부자들이 우리의 형제 앙둔 제국을 향해 절멸전을 개시하였다. 그들은 파랑력 1536년(자소크력 4632년) 이래로 이렘나의 마법 및 무기 발전에 커다란 도움을 준 형제들이다. 그들은 세셸브 지방에 주북메디아 산업단지를 세웠으며, 우리의 외교를 일부 대행하여 최악의 상황을 가로막았다. 그들과의 교역은 이렘나 전체 교역 수익의 6할을 차지하며, 그들의 기술을 통해 생산/판매되는 공학제품 또한 전체의 4할을 차지한다. 앙둔은, 이렘나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된다.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의 준동시기, 그들은 우리를 도왔다.
아르토이트 징벌전쟁 시기,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극북과 프로테샤의 수없이 많은 위기 상황에서, 그들은 우리를 도왔다.
남극해 무력시위 시기,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자소크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우리가 약해져 있을 때, 그들은 우리를 도왔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도울 차례이다.”
“ 코스모주의 시위체 탄압
5278년, 이렘나의 중부 지역인 녹슨 산맥-니크비츠 삼림 영역의 6개 지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스모주의 시위체에 대한 절멸작전에 돌입하였다. '기사단에 대한 반역'을 명분으로 이렘나의 철각은 그들에게 사실상의 사형 선고를 내렸다. 사힐 지방의 마법사들과 카니도 지방의 중기병으로 구성된 학살대는 코스모주의 성향을 띄는 마을에 공식적으로 '필사의 결투'를 선언하였다.
이렘나의 학살대는 코스모주의 무력시위체에 참여한 대다수의 지역을 정화시키고, 그들의 근거지를 불태웠다. 학살대가 일으킨 불꽃은 영원의 요새를 이루는 하늘 협곡 저부에서까지 관측되었으며, 수없이 많은 코스모주의 무력시위체 지지자들이 죽어갔다.
마을의 철제 건물들은 은빛 눈물을 흘렸지만, 살아있는 자들 중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자들은 없었다.”
안련의 반발
“ 아나키스트 코뮌 연방의 아나키스트 평의회,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 이렘나 철랑대에 대한 전면전 발의
"그들은 포젤리무스 조약에서 보장된 코스모주의 시위체들의 권리를 부정하고 그들을 학살하고, 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사회주의자들은 이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렘나에도 혁명의 바람이 불어오게 합시다! 이렘나의 낡은 봉건 기사단을 부수고, 인민을 해방합시다! 혁명이여 영원하라!"
”
에스라스타의 사회혼란
“ 에스라스타에서 산발적인 반사회주의/반아나키즘 폭동 심화
팔라디 민주 공화국의 1·2차 내전의 여파로 에스라스타에서 현재 반사회주의와 반아나키즘 폭동이 심화되고 있다. 에스라스타 공산당의 당사건물은 불에 타 전소되었고 맞서서 집회를 이어가던 아나키즘 지지자들도 폭도들의 습격에 부상을 입었다.
”
AR 그룹의 구제
“ AR 그룹의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자산 동결
AR 그룹은 성립 이래로 사트의 각 국가에 지사를 설립하여 그 규모를 확장하였으며, 내 외부적 재해로 인하여 파멸에 이른 국가들을 경제적으로 구원하였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국가에서 자체적 역설로 발생된 기업규제 정책을 합법적 로비를 통하여 해소하고 그 과정에서 고통에 빠진 지성체들을 구제하였습니다. AR과 함께하십시오. 당신 또한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5276년 벌어진 앙둔 제국의 소요사태 및 여파에 대하여 폐 7개 사는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앙둔 제국은 폐사가 자텐다 황금전단 시절, 황금 무역동맹을 통한 경제적 성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던 경제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국가입니다. 양국의 경쟁관계는 양국의 경제에 건전한 발전을 가지고 왔으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이점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황금 무역동맹 시절부터 이어진 AR 그룹 산하 7개 사 전원의 정당한 자산이 존재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폐 7개 사는 위기에 처한 앙둔 제국을 인도적으로 구제할 계획을 세웠으며, 현상을 만들어낸 국가에 대한 재제안을 발표합니다.
- 앙둔 제국의 기피다네리르 보호를 지원할 것입니다.
- AR 오닉서커트 아엘레데네 함대를 파견하여, 주아트레니스카 산업단지에 미치는 앙둔 제국의 통제권을 보호할 것입니다.
- 에스라스타 연방 왕국과 협의 및 AR 나지에셔트 비공정 선단 파견을 통해 주펠레마 산업단지의 통제권을 되찾을 예정입니다.
- AR 7개 사는 파랑의 형제들인 이렘나 철랑대와 임시적인 동맹을 결성할 것입니다. 이는, 이렘나 철랑대 내부의 주북메디아 산업단지의 안정화를 위해서입니다.
- 또한 현 시간부로, 앙둔 제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앙두니으 기피르를 AR의 골든 메이든과 동격으로 취급하여 판매권을 대행할 것입니다. 폐 7개 사는 이에 따른 어떤 수수료 및 차익을 얻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이 조치는 앙둔 제국의 무역 보호를 위한 일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은 전원 앙둔 제국의 안정화를 위해 투자될 것입니다.
- AR은 앙둔 제국의 금융 회사를 위한 IRS(금리 스왑) 프로젝트를 제시합니다.
- AR의 역내에서 앙둔 제국에서 생산된 마법 촉매, 희귀 재료, 마법석은 당분간 면세혜택을 가집니다. 이 조치는 앙둔 제국이 정상화될 경우 해제됩니다.
- AR 7개 사는 역내 및 제어가능한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자산을 전체 동결합니다.
- AR 7개 사는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을 추종하는 단체의 주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에 대한 적대적 관세정책 및 무역 금지정책을 선언합니다.
- AR 7개 사는 적대적 인수 프로토콜을 실행합니다. 대상은 자산 및 지성체(인간)이며, 다음과 같습니다.
- 앙둔 제국에 정치적 혼란을 발생시켜 AR 그룹 내의 앙둔 자산 및 앙둔 제국 내의 AR 자산에 피해를 입힌 반란 주동자 및 그 재산
-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소속으로, AR 그룹, 앙둔 제국, 이렘나 철랑대에 반하는 행위를 한 자 및 그 재산
- 구 팔라디 민주 공화국의 엘마스카드를 중심으로 하여 마케스 카이차를 따른 반란에 참여한 자 및 그 재산
AR 그룹은 지성체 각 개체의 권리를 존중합니다. 적대적 인수 프로토콜'로 생포된 대상자들은 AR 그룹에 안전하게 소속될 것이며, 사태로 인한 피해액 중 원칙상' 갚을 수 있는 양의 채무를 맡아 천문학적인 기간동안 AR 그룹 산하의 자산으로써 변제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