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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도르카}}
== 개요 ==
[[시띵교]]<small>([[피페레어]]: Σιδδινγτηρ μιτσραγυε, [[자소크어]]: Lofanùque die Sitinn)</small>는 [[피페레 제국]]의 국교이자 최대종교이며, [[아트리아 문화권]]을 넘어 [[사트]] 전역에 이르기까지 약 1억 명의 신자가 있는 유력 종교이다. [[자소크력 제2천년기]]에 태어난 선지자 [[시띵]]이 창시했다.


[[시띵]]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의 진리인 [[세칙]]과 하나가 되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영원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교리의 핵심이다. 본디 [[세칙]]은 그저 [[시띵]]이 설파한 [[지혜론|추상적 개념]]으로 여겨졌으나, 그 실체를 발견하고 [[음율마법]]으로 존재를 증명함에 따라 종교와 마법 간에 유기적인 관계가 탄생하였다.


{| class="wikitable" style="float: right; width: 250px; text-align: center;"
== 주요 용어 ==
! colspan="2"| <big>아도르카</big><br><small><nowiki>Αδορψα | Αστρον πισολο</nowiki></small><br>[[파일:아도르카 깃발.svg|130px]]<br><small>성석어기</small>
=== 현세 ===
{{인용문|나는 서있다, 태양이 뜨거운것은 여기에 내가 존재할 따름이라.|로토시아의 시 발췌}}
 
현세<small>(Ιδεα)</small>란 내가 밟고 있는 이 땅과 세상을 뜻하며, 따라서 눈에 보이는 것이다. 현세는 모든 생명이 태어나는 동시에 괴로움인 [[번뇌]]가 존재하는 공간이다. 현세는 [[세칙]]과 대비되는 공간이고 또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지만, 현세의 모든 시공간에 걸쳐 [[세칙]]이 공존하고 있다.
 
현세는 악한 존재가 아니지만, 현세에서 안주한다면 끝내 [[번뇌]]가 나를 죽음으로 몰아가기 마련이다. 죽음이 죄를 짓는 행위는 아니지만, 끝내 괴로움으로 산화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세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 세칙 ===
{{본문|세칙론}}
{{인용문|'''제자 피메나스가 물었다.''' 살아있으면서 괴롭지 아니하다니, 이 얼마나 몰양심한 것입니까? 그런데, 어떻게 괴롭지 아니합니까?<br>'''시띵께서 대답하시었다.'''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육신이 있어야만 사는 이 세상에 살아서 그런것이다.}}
 
세칙은 이 세상의 절대적 진리이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으나, 우리 주변에 언제나 존재한다. 세칙이 존재하고 있음을 끊임없이 알고 있는 상태를 "인지한다"라고 표현하며, 인지를 수행하면서 진리를 깨달아 가는 과정인 [[무념]]이 바로 세칙과 하나 되는 길인 것이다. 세칙과 하나 되는 것은, [[번뇌]]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위의 설명은 관념론적인 것이고, 반대로 실재론에서는 [[음율마법]]을 통해서 세칙의 실존을 증명할 수 있다. 세칙을 에너지로 끌어와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세칙은 관념에서 현실로 전환된다.
 
=== 번뇌 ===
{{인용문|'''제자 솔로모스가 물었다.''' 어째서 우리는 세칙에서 멀어진 것입니까? 우리 마음속 근심 때문입니까?<br>'''시띵이 대답하였다.''' 그러하다. 하지만 그 근심의 수는 모래알과 같고, 불결한 생각과 행동도 멀어지게 하니 마음을 흐리게 하는 이것을 우리는 번뇌라고 하자.}}
 
번뇌란 [[세칙]]과의 [[일체]]를 방해하는 모든 것이다. 번뇌는 다채롭고 모호하여 딱 잘라 구분하기엔 쉽지 않지만, 근본적으로 '''괴로움'''의 표상이다. 참고로 눈에 보이는 번뇌가 비교적 많다.
 
번뇌는 인간의 일생에 걸쳐 영향을 끼친다. 즉 괴로움을 주는 것이다. 다만 선천적으로 번뇌를 지닌 채 태어나는 것은 아니며,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떠한 형태로든 번뇌를 맞닥뜨리게 된다. 번뇌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간의 심신에 유무형으로 쌓이게 되고, 번뇌가 쌓여갈수록 [[세칙]]과는 멀어지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따라서, [[세칙]]과 [[일체]]가 되지 않고서야 번뇌를 말끔하게 벗어 던지기란 불가능하다. 혹자는 죽음 역시 한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오해이며, 시띵교에서는 죽음 또한 괴로움에 의한 번뇌로 본다.
 
== 관념론 ==
=== 실천 ===
{{본문|실천론}}
{{인용문|공포에 웃음으로 맞서십시오. 지혜를 숭상하십시오. 마음에 배신하지 마십시오.|아이콘테아 격언 - 3:1}}
 
삶<small>(Μασ)</small>이란 생명을 가지고 살아있는 상태, 인지하고 느끼며 의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시띵교에서는 식물은 의식이 없으므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삶에 대한 이론은 현세에 주안점을 둔다. 세칙과 일체한 이후로는 이미 모든 것을 초월해 존재하므로 삶이 딱히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삶의 모든 순간에 있어서 [[번뇌]]의 영향을 계속 받는다. [[번뇌]]는 삶을 끝내고 나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번뇌]]로부터 멀어지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이는 [[세칙]]을 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삶은 [[번뇌]]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투쟁이다. 경에서는 그 방법으로 다양한 선행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승천하지 않는 이상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삶은 상대적이다. 죽음은 근본적으로 [[번뇌]]에 의한 것이지만, [[번뇌]]로 끝날 삶이라도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따라 그는 현세에서 기억될 수 있다. 이렇듯이 죽고 나서도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가치가 존재하는 삶"을 바람직한 형태로 보며, 가치가 있어야 [[번뇌]]로부터 멀어지고 괴로움이 줄어든다.
 
따라서, [[번뇌]]로부터 멀어지고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실천이라 하고 실천의 다양한 형태를 실천론이라 한다.
 
=== 무념 ===
무념()이란 [[세칙]]과 [[일체]]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번뇌]]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번뇌]]란 후험적 존재이므로 상기할수록 사라진다. 이는 [[세칙]]이 선험적 존재라 내가 잊더라도 멀쩡히 존재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개념이다.
 
무념이라고 해서, [[번뇌]]를 잊으려고 멍을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 시띵교에서는 차라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을 권장한다. 글을 쓸 수도 있고 명상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무념의 경지"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것은 무념을 통해 얼마나 [[세칙]]에 가까워졌는지를 이르는 말이다.
 
=== 일체 ===
일체()란 [[세칙]]과 근본적으로 하나가 된 상태이다. 일체를 이룬 후에는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고, 그 자체로 모든 공간에 존재하는 상태가 된다. 이는 [[현세]]에서 가능한 상태가 아니므로 "승천했다"고 표현한다.
 
일체는 완전한 상태로서, 모든 [[번뇌]]로부터 자유롭다. 일체가 되는 순간 후험적 존재인 [[번뇌]]는 선험적 존재인 [[세칙]]에 영향을 줄 수 없으므로 모든 번뇌로부터 근본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 실재론 ==
=== 마법 ===
{{본문|음율마법}}
[[피페레 제국]]의 마법인 [[음율마법]]이 바로 이 시띵교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현세]]에선 [[번뇌]]가 존재하는 까닭에 [[세칙]]이 보이지 않고, 때문에 [[세칙]]과 자연적으로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띵에 의하여 [[세칙]]과 [[현세]]가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음율마법]]인 것이다.
 
== 4대 질서 ==
초기 시띵교의 주축은 [[시띵]]과 그 제자들이었으나, 시간이 흐르자 제자들의 후계자 격인 [[아도르카]]가 교권을 가지고 전제군주적인 정치질서를 만들게 된다. 동시에 [[혼란시대]] 동안 축적해 온 지식들이 융합되었고, [[세칙]]에 대한 이론과 연구는 진지하고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아래의 4대 질서 역시 이 시점에 재편 및 정립된 것이다.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text-align:center"
|+ 시띵교 4대 질서
|-
! 분류
! 명칭
! 비고
|-
! rowspan="2" | 광명
| [[시띵]]
| 선지자
|-
| [[지혜론]]
| 가르침
|-
! rowspan="2" | 두 아미드
| [[미츠라그 아미드]]
| 교육자
|-
| [[미수 아미드]]
| 추종자
|-
|}
 
=== 시띵 ===
{{인용문|시띵은 시트리나 강과 페네르 강의 사이, 마시마카시온의 히모크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날 때 하늘의 별이 유독 빛나고 그 집을 비추니, 태양이 여러 개가 있는 것 같았다.|제국사기 주석}}
 
[[시띵]]<small>([[피페레어]]: Σιδδινγ)</small>은 시띵교를 창시한 개조<small>(開祖)</small>로, 지금의 [[로토시아]] 부근에 있었던 고대마을 "히모크<small>(Ηεμοκ)</small>"<ref>평평한 못이라는 뜻으로, 한자로 하면 평택(平澤)이다.</ref>에서 태어났다. 그는 미약한 소수민족의 일원으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스스로 [[세칙]]을 깨우치고 수행을 위한 여행을 떠났다. 그는 포교 활동을 벌이며 [[세칙]]을 널리 알렸고, 죽기 전에 제자들에게 지혜를 남기고 [[로토시아]]에서 승천하였다.
 
=== 지혜론 ===
{{인용문|지혜론이란 [[세칙]]으로 가는 길이자 [[세칙]] 그 자체이다.}}
 
지혜론<small>(Σοπεα)</small>은 시띵교의 주요 교리를 이루는 이론으로, 과거에 있었던 위대한 선지자와 스승들의 가르침을 지금껏 계승해 오고 있다. 시띵교에서는, [[세칙]]과 '''[[일체]]'''가 되기 위하여 학문적으로 접근해 지혜론을 연구한다.
 
=== 미츠라그 아미드 ===
{{인용문|그리고 언제나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위대한 지배자의 후계자가 아니라 그저 이 땅을 떠돌던 한 여행자의 후계자입니다.|[[아도르카]] 임명의식 중}}
 
미츠라그 아미드<small>(Μιτσραγυε αμιδ)</small>는 가르치는 자이다. 가르치는 자는 수직적 구조로서, 최상위에 [[시띵]]의 후계자이자 제자들의 후계자인 [[아도르카]]가 있으며 모든 교도권을 지닌다.
 
미츠라그 아미드는 따르는 사람들인 [[미수 아미드]]<small>(Μισυ αμιδ)</small>의 해방자가 되어, [[세칙]]을 잊지 않도록 격려하고 가치있는 삶과 바른 길을 제시 및 인도하여 모든 이로 하여금 [[번뇌]]로부터 자유롭게끔 이끌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는 미츠라그 아미드의 의무이며, 생활 속에서 [[시띵]]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삶 가운데 유의미함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미츠라그 아미드는 모든 [[번뇌]]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영리와 이익을 쫓을 욕심을 포기하고 오롯히 [[무념]]을 위해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미츠라그 아미드는 [[미수 아미드]]의 존경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동시에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된다.
 
=== 미수 아미드 ===
 
== 경 ==
{{인용문|경은 위대한 스승들이 네게 준 가장 위대한 유산이다.}}
 
경<small>(Λεγυε)</small>이란 가르침이다. 가르침은 [[시띵]]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제자를 거쳐 역대 [[아도르카]] 및 위대한 선지자와 스승들이 계승해 온 것이다. 따라서 경은 시간에 지나며 더욱 방대해졌다. 처음에는 구전으로 전해졌으나, 차차 글로 옮기고 체계화하면서 지금에 이른다.
 
경의 형태는 다양하다. 다만 분량은 경을 판가름하는 조건이 아니고, 그렇기에 경의 분량도 가지각색으로 나타난다.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text-align:left"
|+ 시띵교 5대 경
|-
! 분류
! 예시
! 특징
|-
! 대화록
|『[[시띵의 말씀]]』
| 대화문
|-
! 규율록
|『[[육조신심]]』
| 율법전
|-
! 시집
|『[[로토시아의 시]]』,<br>『[[셀렌드리얼의 시]]』
| 시 엮음
|-
|-
! colspan="2"|[[파일:비어있는 프로필.svg|220px]]<br><small>제n대 아도르카</small><br>[[아르마르 n세]]
! 고사록
|[[에겐도로스의 우화]]』,<br>『[[제국사기 주석]]』<ref>『제국사기』는 [[피페레 제국]]의 역사서이다. 하지만 『제국사기 주석』의 경우 종교적 의미가 첨가되어 경으로 취급한다.</ref>
| 구전 엮음
|-
|-
! colspan="2" style="text-align:center;" | 정보
! 논어록
{{정보상자 칸|<center>명칭</center>|아도르카 (Αδορψα)<br>성석 (Αστρον πισολο)}}
|[[아이콘테아의 격언]]』,<br>『아도르카 생전 격언집』<ref>[[아도르카]]가 안식, 즉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그의 생전 격언을 엮은 격언집을 출간하며 이 또한 논어록에 포함된다. 요절하여 즉위 기간이 너무 짧을 경우 격언집이 없기도 한다.</ref>
{{정보상자 칸|<center>역할</center>|[[피페레 제국]]의 국가원수<br>[[시띵교]]의 지도자}}
| 격언 엮음
{{정보상자 칸|<center>관저</center>|태양궁 (Ροτοσια ονυσαυη)}}
{{정보상자 칸|<center>임기</center>|종신직}}
{{정보상자 칸|<center>지명자</center>|신성종무원 }}
{{정보상자 칸|<center>초대</center>|[[시띵 (선지자)|시띵 (Σιδδινγ)]]}}
|-
|-
|}
|}


{{목차}}
=== 신심고백 ===
{{-}}
신심고백은 자신이 시띵교와 시띵의 가르침에 복종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하루에 세번 할것을 권장하고 있다. 신심고백을 처음 고안한것은 제2제국 시대의 신학자 '''트롬보스 레조넌시아 에겔레베오스'''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시띵교의 중요 교리를 그대로 함유하여 거의 처음으로 통일된 기도문으로서 세상에 공포되었다.
==개요==
아도르카 ([[피페레어]]:Αδορψα), 또는 성석 ([[피페레어]]: Αστρον πισολο)은 [[피페레 제국]]의 국가원수이자 [[시띵교]]의 지도자이다. 대체로 아도르카란 명칭은 국가원수로서, 성석(아스트론 피솔로)라는 명칭은 종교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아도르카를 예칭할때는 주로 '''성하 (聖下), 아스트로사이아(Αστροσιοσαια)''' 라고 칭한다. 아도르카라는 명칭은 역사적으로 널리 존경을 받는 자를 아도르카라 말하였는데, 지금에 와선 이 직책을 가르키는 말로 정착되었고, 처음에는 이 직책을 아도르카, 또는 왕, 군주(Μιϟυι) 이라고 칭해졌으나, 제2제국 시기부터 종교적 의무가 강조되며 성스러운 자리라 하여 '''아스트론 피솔로(Αστρον πισολο)''', 즉 성석(聖席) 이라는 명칭으로 칭하게 되었다.


아도르카는 제2제국 시기때 정치에서 거의 완전히 분리되고 난 뒤인 현재로선 국가원수보다 종교적 지도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아도르카란 직책은 [[시띵]]의 후계자라는 정통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아도르카는 시띵의 첫 제자인 5명와 별개로 그 후계자로서 여겨진다. 아도르카는 [[시띵교]]에 교리에 따라 두 아미드에서 '''미츠라그 아미드 (Μιτσραγυε αμιδ)'''의 정점이며, 모든 교도권을 지니고 모든 미츠라그 아미드들을 지도한다.
신심고백은 두개의 버전이 존재하는데, "○ 문어"와 "● 답어"로 구성된 [[시띵교#신심고백|예식문]]과 선언으로 구성된 [[시띵교#신심고백|고백문]]이 존재한다. 예식문은 매주 참여하는 의식에서 거행되며, 선언은 혼자서 하거나 여럿이서 일과로서 개인이 실천하는 영역이다. 예식문은 문어와 답어로서 문어는 사제가, 답어는 신자가 하게 되어있으나, 고백문은 스스로 하게 되므로, 오역이나 오해가 없도록 고백 본문 아래에 주해가 각각 달려있다.  


또한, 제국종무원의 수장으로서 모든 업무를 관장하며 [[음율마법]]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수여받고 이행한다. 아도르카는 모든 언행이 다 후일 쓰여진 논어록에 쓰이게 되므로 언행을 주의할 의무를 요구받게 된다. 마츠라그 아미드는 기본적으로 결혼에 대해서 일부일처 원칙을 제외하곤 제약이 없기 때문에 결혼할 수 있으며, 아도르카와 결혼한 사람, 즉 아도르카의 배우자를 '''아도레르(αδορελε)'''라고 부른다. 아도레르의 예칭은 성하보다는 낮지만 수상과 같은 고위직에만 쓰는 '''각하(閣下), 파루사(Παρυσα)'''라 한다. 물론 아도르카는 선출직이므로 세습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후손은 로토시아 성씨를 쓸 수 없다.
문어는 명령문이자 장엄형의 형태이고, 답어는 평서문에 장엄형의 형태로 구성되며, 고백문은 모두 일반적은 평서문으로 쓰인다.
==== 신심고백(예식문) ====
{{인용문|'''○ 간증하나이다, 나는 세칙의 존재와 [[시띵]]의 가르침에 복종하며, [[세칙]]이 온 세상의 시작과 끝을 관장함을 믿고 따르나이다.<br>○ Αμοσιαν, ⳼Πορτιατηρ ιρα ⳼Σιδδινγτηρ μιτσραγυεψη ιμομρυρ μισυ, λεγυ ιδεατηρ τσευμια ϟυετζερ κανλονρυρ ⳼Πορτιαζερ δυμιμ μισυιαν.
<br>● 네, 나는 간증합니다.<br>● Σι, ιμομρυρ Αμοσλολια.'''
----
'''○ [[세칙]]이 [[시띵]]임을 나는 압니다, 세칙을 알고, 이를 느끼려면 [[시띵]]밖에 길이 없음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띵]]의 가르침이 곧 세칙임을 나는 알고 믿습니다.<br>○ ⳼Σιδδινγτηρ ⳼Πορτιαζερ ιμομρυρ μα. ⳼Πορτιαρυρ μαζερ, νινδζερ ζιυμλιν ⳼Σιδδινγ ακαλιν βαλολ ελλε, μα. ιο.
<br>● 네, 나는 알고 믿습니다.<br>● Σι, ιμομπυν μα δυμιμιαν'''
----
'''○ [[시띵]]께서 [[세칙]]을 통해 이 세상에 오심을 나는 알고 믿습니다. 세칙은 이 세상의 시작부터 있으며, 세상에서 [[시띵]]이 탄생하셨으니 세칙으로부터 [[시띵]]을 준것임을 나는 알고 믿습니다.<br>○ ⳼Σιδδινγτηρ ⳼Πορτιαζερ νοταλλ ιδεαψη ηολλογζερ μα ιοπυν δυμιμλολια. ιδεαψη ⳼Πορτιαρυρ τσευμγιο αδση, ιδεαψη ⳼Σιδδινγ σολριοσι, ⳼Σιδδινγζερ ⳼Πορτιαγιο ηολλογζερ μα ιοπυν δυμιμλολια
<br>● 네, 나는 알고 믿습니다.<br>● Σι, ιμομπυν μα δυμιμιαν'''
----
'''○ [[세칙]]이 곧 [[시띵]]에게서 남을 믿습니다. 시띵은 곧 세칙과 같고, 시띵은 세칙과 하나되어 승천하셨으니 세칙이 곧 시띵이고 시띵이 곧 세칙임을 알으니, 이를 간증합니다.<br>○ ⳼Σιδδινγζυρ πορτια ηολλογζερ δυμιμ. ⳼Πορτιανια ⳼Σιδδινγπυν μαλ, ⳼Πορτιανια ⳼Σιδδινγπυν μαλετη παηπορτια, ⳼Πορτιαρυρ ⳼Σιδδινγ, ⳼Σιδδινγρυρ ⳼Πορτια, τωσζερ αμοσλολια
<br>● 네, 나는 간증합니다.<br>● Σι, ιμομρυρ Αμοσλολια.'''}}


아도르카가 되면, 자신이 기존에 속한 가문과 속세의 이름을 버려야 한다. 모든 아도르카는 시띵의 후계자라서 그의 가문이자 고향인 '''로토시아(Ροτοσια)'''를 성씨로 써야하며, 이름 또한 아도르카에 대에 이어 세습하므로 '''아르마르(αλευμαρευ)'''의 이름을 쓰게 된다. 대에 잇기 때문에 사람을 구별하기 위해서 뒤에 ~세 를 붙이게 된다. 초대 아도르카는 아르마르 1세 (Αλευμαρευ α΄  ) 이렇게 부르게 된다.
==== 신심고백(고백문) ====
{{인용문|'''간증하나이다.<br>Αμοσλολια.'''<br>(나는 [[세칙]]의 존재, 더욱 나아가 [[시띵]]의 가르침이 가진 권위를 인정하고 복종하겠습니다. 더불어 [[세칙]]이 이 세상에 모든 대소사에 관여하고 또 모든 자연계의 법칙의 중심으로서 작용하고 있음을 증언합니다.)
----
'''[[세칙]]이 곧 [[시띵]]임을 믿사오며,<br>⳼Πορτιαρυρ ⳼Σιδδινγζερ δυμιμιαν.'''<br>([[세칙]]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시띵]] 뿐이라는 법칙에 따라서, [[세칙]]을 전하는 우리에게 있어 [[시띵]]이 가르치는 것은 곧 [[세칙]]과 다름 없습니다. 더불어 [[시띵]]은 [[세칙]]과 하나 되어 일치했으므로 그 존재가 이제는 [[세칙]]과 다름이 없습니다.)
----
'''[[시띵]]이 곧 [[세칙]]에서 남을 믿사오며,<br>⳼Σιδδινγρυρ ⳼Πορτια σολριοσιζερ δυμιμιαν.'''<br>([[세칙]]은 세상이 창조됨과 동시에 같이 존재했고, 세상에서 [[시띵]]이 났으니 곧 [[시띵]]은 [[세칙]]에서 난 것입니다. 이 말은 근본적으로 [[시띵]] 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는 [[세칙]]에게서 났음을 의미하며, [[시띵]]은 [[세칙]]에게서 나서 [[세칙]]에게 간 것이므로 이는 곧 본래의 자리로 회귀한 것입니다.)
----
'''[[세칙]]이 곧 [[시띵]]에서 남을 믿나이다.<br>⳼Πορτιαρυρ ⳼Σιδδινγψη ηολλογζερ δυμιμιαν.'''<br>([[시띵]]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시띵]] 뿐이라는 법칙에 따라서, 곧 [[시띵]]은 [[세칙]]과 같고, [[시띵]]은 [[세칙]]과 일치되었으므로 곧 [[세칙]]이 [[시띵]]에게서 나서 우리에게 오는 것입니다.)}}


아도르카는 피페레식 이름인 성+미들네임+이름에서, 성과 미들네임이 '''로토시아'''가 되므로 성+이름이 된다. 이 이름은 아도르카가 될때 자신이 정하게 된다. 따라서 초대 아도르카인 시띵은 '''아 로토시아 시트레나 (α ⳼Ροτοσια σιτρενα)''' 라는 이름을 가진 것이다. 따라서 아도르카는 3개의 이름을 가진다.
=== 6조신심 ===
{{인용문|<center>'''6 조 신 심'''</center><br>α ΄ . 네가 난처하게 느낄 것을 남에게 요구하지 마라.<br>β΄ . 네 맡은 바를 다하라.<br>ψ΄ . 누군가를 네가 정하려 하지 말라, 그는 그고 너는 너다.<br>δ΄ . 남을 침략하지 마라, 내가 정주하는 곳만을 지켜라.<br>ε΄ . 신의를 배신하지 마라.<br>φ΄ . 모든 것의 끝은 [[세칙]]과의 일치이다.}}


==자격==
== 종교 간 비교 ==
아도르카의 자격은 외형적 요소와 능력적 요소 두가지로 검토된다. 외형적 요소로는, 선지자 [[시띵]]에 가장 가까운 외모라고 여겨지는 '''붉은 눈동자, 분홍색 머리카락'''이 그 요건인데, 시띵과 닮았다는 것 말고도 경험적으로 이 요소를 갖춘자가 [[음율마법]]에 있어 소질이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아도르카는 주로 여성이 많았다. 우연일 수 있으나 초대 아도르카인 시띵 또한 여성이었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이 있다, 과거에는 아도르카는 여성만 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남성도 될 수 있다 . 하지만 여전히 지금도 주로 여성이 아도르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종교성향}}


==선출==
시띵교는 [[세칙]]을 절대적 진리로서 가르치므로 [[유일신론]]적인 종교에 속한다. [[시띵]]은 가장 먼저 [[세칙]]을 깨우친 위대한 스승일 뿐 자체가 절대자로서 군림하는 것은 아니다.
아도르카의 선출은 '''아스트리아 (Αστρια)''' 라고 불린다. 성스럽다는 의미로, '''아스트리아 아카솔(Αστρια ακασολ)'''과 '''아스트리아 검증(Αστρια εντιαοφ)'''가 있는데, 아스트리아 아카솔은 후보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아스트리아 검증은 후보가 자격이 있는지를 심사하는 과정이다. 이 두 아스트리아를 통과하면 '''신성종무원(Αστρον ηεδριν)'''에서 투표를 통해 아도르카를 선출하며, 모든 아스트리아는 신성종무원이 관장한다.


아스트리아는 현재 아도르카가 안식(붕어)할때 선포되는데, 아스트리아가 선포되면 특별한 성물인 '''솔로모스의 나침반'''을 사용하게 된다. 솔로모스의 나침반은 시띵의 다섯번째 제자 밀레니얼의 솔로모스가 만든 것으로, 자신 이후에 아도르카의 재량이 있는자를 찾아내기 위해 만들어낸 물건으로, 이는 특정한 방향을 가르키는데, 특정한 방향에 따라 후보를 찾아나서는 그 과정을 아스트리아 아카솔이라 한다. 아카솔은 여행이란 뜻으로, 아스트리아 여행이라 볼 수 있다. 이 여정을 통해 선출한 후보는 아스트리아 검증을 받게 된다.
계통 상으로는 [[아트리아 문화권]]의 [[시트리나 강]] 유역에서 발생한 독자적인 종교로 보는 의견이 많다. 다른 종교와 교류가 확인되는 시점은 [[시띵]]승천하고도 한참 이후이기 때문이다.


아스트리아 검증이란 3단계에 걸친다. 자격요건에 합당하는지 판단하는 1차에선 그 외모를 보고 판단하고, 2차에선 면접을, 3차에선 능력검증을 받게된다. 능력검증이란 [[셀렌드리얼]]에서 [[음율마법|공명]]을 통해 자신의 음율마법의 실력을 입증하는 것인데, 공명의 수준이 높을수록, 즉 무념의 수준이 높을수록 셀렌드리얼과 그 지하에 있는 아주 순도높은 [[엘리트]]가 반응하며 특수한 음색과 약한 미진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더욱 클수록 능력이 높다고 여겨진다.
== 분포 ==


이 3차까지 통과한 후보자는 신성종무원에서 모든 주교단의 투표를 통해 과반 수 이상이면 선출되며, 그렇게 확정된 아도르카는 임명의식을 통해 아도르카에 임명된다.
* {{국호|피페레 제국}}
==임명==
* {{국호|칼로이디아}}
{{인용문|그리고 언제나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위대한 지배자의 후계자가 아니라 그저 이 땅을 떠돌던 한 여행자의 후계자입니다.|아도르카 임명의식 중.}}


아도르카를 임명할때는 로토시아의 태양궁, 태양궁의 중앙에 있는 승천사원(Παηπορτια ηαστα)에서 임명식을 치르게 되며, '''로토시아 전례서'''에 따른 절차를 지내게 된다. 시작은 승천사원에서 축복과 찬가를 받고, 마지막엔 아도르카의 왕관인 뒤쪽 광배와 머리에 쓰는 띠쪽에 연꽃이 장시된 관을 신성종무원의 주교장이 씌워주면 인민앞에 나아가는것으로 임명이 선포된다.
== 도보게 ==
== 각주 ==

2024년 1월 30일 (화) 15:29 판

개요

시띵교(피페레어: Σιδδινγτηρ μιτσραγυε, 자소크어: Lofanùque die Sitinn)피페레 제국의 국교이자 최대종교이며, 아트리아 문화권을 넘어 사트 전역에 이르기까지 약 1억 명의 신자가 있는 유력 종교이다. 자소크력 제2천년기에 태어난 선지자 시띵이 창시했다.

시띵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의 진리인 세칙과 하나가 되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영원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교리의 핵심이다. 본디 세칙은 그저 시띵이 설파한 추상적 개념으로 여겨졌으나, 그 실체를 발견하고 음율마법으로 존재를 증명함에 따라 종교와 마법 간에 유기적인 관계가 탄생하였다.

주요 용어

현세

나는 서있다, 태양이 뜨거운것은 여기에 내가 존재할 따름이라.

 
— 로토시아의 시 발췌

현세(Ιδεα)란 내가 밟고 있는 이 땅과 세상을 뜻하며, 따라서 눈에 보이는 것이다. 현세는 모든 생명이 태어나는 동시에 괴로움인 번뇌가 존재하는 공간이다. 현세는 세칙과 대비되는 공간이고 또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지만, 현세의 모든 시공간에 걸쳐 세칙이 공존하고 있다.

현세는 악한 존재가 아니지만, 현세에서 안주한다면 끝내 번뇌가 나를 죽음으로 몰아가기 마련이다. 죽음이 죄를 짓는 행위는 아니지만, 끝내 괴로움으로 산화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세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세칙

사트.svg 자세한 내용은 세칙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제자 피메나스가 물었다. 살아있으면서 괴롭지 아니하다니, 이 얼마나 몰양심한 것입니까? 그런데, 어떻게 괴롭지 아니합니까?
시띵께서 대답하시었다. 괴로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육신이 있어야만 사는 이 세상에 살아서 그런것이다.

세칙은 이 세상의 절대적 진리이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으나, 우리 주변에 언제나 존재한다. 세칙이 존재하고 있음을 끊임없이 알고 있는 상태를 "인지한다"라고 표현하며, 인지를 수행하면서 진리를 깨달아 가는 과정인 무념이 바로 세칙과 하나 되는 길인 것이다. 세칙과 하나 되는 것은, 번뇌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위의 설명은 관념론적인 것이고, 반대로 실재론에서는 음율마법을 통해서 세칙의 실존을 증명할 수 있다. 세칙을 에너지로 끌어와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세칙은 관념에서 현실로 전환된다.

번뇌

제자 솔로모스가 물었다. 어째서 우리는 세칙에서 멀어진 것입니까? 우리 마음속 근심 때문입니까?
시띵이 대답하였다. 그러하다. 하지만 그 근심의 수는 모래알과 같고, 불결한 생각과 행동도 멀어지게 하니 마음을 흐리게 하는 이것을 우리는 번뇌라고 하자.

번뇌란 세칙과의 일체를 방해하는 모든 것이다. 번뇌는 다채롭고 모호하여 딱 잘라 구분하기엔 쉽지 않지만, 근본적으로 괴로움의 표상이다. 참고로 눈에 보이는 번뇌가 비교적 많다.

번뇌는 인간의 일생에 걸쳐 영향을 끼친다. 즉 괴로움을 주는 것이다. 다만 선천적으로 번뇌를 지닌 채 태어나는 것은 아니며,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떠한 형태로든 번뇌를 맞닥뜨리게 된다. 번뇌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간의 심신에 유무형으로 쌓이게 되고, 번뇌가 쌓여갈수록 세칙과는 멀어지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따라서, 세칙일체가 되지 않고서야 번뇌를 말끔하게 벗어 던지기란 불가능하다. 혹자는 죽음 역시 한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오해이며, 시띵교에서는 죽음 또한 괴로움에 의한 번뇌로 본다.

관념론

실천

사트.svg 자세한 내용은 실천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공포에 웃음으로 맞서십시오. 지혜를 숭상하십시오. 마음에 배신하지 마십시오.

 
— 아이콘테아 격언 - 3:1

(Μασ)이란 생명을 가지고 살아있는 상태, 인지하고 느끼며 의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시띵교에서는 식물은 의식이 없으므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삶에 대한 이론은 현세에 주안점을 둔다. 세칙과 일체한 이후로는 이미 모든 것을 초월해 존재하므로 삶이 딱히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삶의 모든 순간에 있어서 번뇌의 영향을 계속 받는다. 번뇌는 삶을 끝내고 나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번뇌로부터 멀어지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며 이는 세칙을 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삶은 번뇌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투쟁이다. 경에서는 그 방법으로 다양한 선행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승천하지 않는 이상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삶은 상대적이다. 죽음은 근본적으로 번뇌에 의한 것이지만, 번뇌로 끝날 삶이라도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따라 그는 현세에서 기억될 수 있다. 이렇듯이 죽고 나서도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가치가 존재하는 삶"을 바람직한 형태로 보며, 가치가 있어야 번뇌로부터 멀어지고 괴로움이 줄어든다.

따라서, 번뇌로부터 멀어지고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실천이라 하고 실천의 다양한 형태를 실천론이라 한다.

무념

무념()이란 세칙일체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번뇌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번뇌란 후험적 존재이므로 상기할수록 사라진다. 이는 세칙이 선험적 존재라 내가 잊더라도 멀쩡히 존재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개념이다.

무념이라고 해서, 번뇌를 잊으려고 멍을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 시띵교에서는 차라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을 권장한다. 글을 쓸 수도 있고 명상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무념의 경지"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것은 무념을 통해 얼마나 세칙에 가까워졌는지를 이르는 말이다.

일체

일체()란 세칙과 근본적으로 하나가 된 상태이다. 일체를 이룬 후에는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고, 그 자체로 모든 공간에 존재하는 상태가 된다. 이는 현세에서 가능한 상태가 아니므로 "승천했다"고 표현한다.

일체는 완전한 상태로서, 모든 번뇌로부터 자유롭다. 일체가 되는 순간 후험적 존재인 번뇌는 선험적 존재인 세칙에 영향을 줄 수 없으므로 모든 번뇌로부터 근본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실재론

마법

사트.svg 자세한 내용은 음율마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피페레 제국의 마법인 음율마법이 바로 이 시띵교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현세에선 번뇌가 존재하는 까닭에 세칙이 보이지 않고, 때문에 세칙과 자연적으로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띵에 의하여 세칙현세가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음율마법인 것이다.

4대 질서

초기 시띵교의 주축은 시띵과 그 제자들이었으나, 시간이 흐르자 제자들의 후계자 격인 아도르카가 교권을 가지고 전제군주적인 정치질서를 만들게 된다. 동시에 혼란시대 동안 축적해 온 지식들이 융합되었고, 세칙에 대한 이론과 연구는 진지하고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아래의 4대 질서 역시 이 시점에 재편 및 정립된 것이다.

시띵교 4대 질서
분류 명칭 비고
광명 시띵 선지자
지혜론 가르침
두 아미드 미츠라그 아미드 교육자
미수 아미드 추종자

시띵

시띵은 시트리나 강과 페네르 강의 사이, 마시마카시온의 히모크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날 때 하늘의 별이 유독 빛나고 그 집을 비추니, 태양이 여러 개가 있는 것 같았다.

 
— 제국사기 주석

시띵(피페레어: Σιδδινγ)은 시띵교를 창시한 개조(開祖)로, 지금의 로토시아 부근에 있었던 고대마을 "히모크(Ηεμοκ)"[1]에서 태어났다. 그는 미약한 소수민족의 일원으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스스로 세칙을 깨우치고 수행을 위한 여행을 떠났다. 그는 포교 활동을 벌이며 세칙을 널리 알렸고, 죽기 전에 제자들에게 지혜를 남기고 로토시아에서 승천하였다.

지혜론

지혜론이란 세칙으로 가는 길이자 세칙 그 자체이다.

지혜론(Σοπεα)은 시띵교의 주요 교리를 이루는 이론으로, 과거에 있었던 위대한 선지자와 스승들의 가르침을 지금껏 계승해 오고 있다. 시띵교에서는, 세칙일체가 되기 위하여 학문적으로 접근해 지혜론을 연구한다.

미츠라그 아미드

그리고 언제나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위대한 지배자의 후계자가 아니라 그저 이 땅을 떠돌던 한 여행자의 후계자입니다.

 
아도르카 임명의식 중

미츠라그 아미드(Μιτσραγυε αμιδ)는 가르치는 자이다. 가르치는 자는 수직적 구조로서, 최상위에 시띵의 후계자이자 제자들의 후계자인 아도르카가 있으며 모든 교도권을 지닌다.

미츠라그 아미드는 따르는 사람들인 미수 아미드(Μισυ αμιδ)의 해방자가 되어, 세칙을 잊지 않도록 격려하고 가치있는 삶과 바른 길을 제시 및 인도하여 모든 이로 하여금 번뇌로부터 자유롭게끔 이끌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는 미츠라그 아미드의 의무이며, 생활 속에서 시띵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삶 가운데 유의미함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미츠라그 아미드는 모든 번뇌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영리와 이익을 쫓을 욕심을 포기하고 오롯히 무념을 위해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미츠라그 아미드는 미수 아미드의 존경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동시에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된다.

미수 아미드

경은 위대한 스승들이 네게 준 가장 위대한 유산이다.

(Λεγυε)이란 가르침이다. 가르침은 시띵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제자를 거쳐 역대 아도르카 및 위대한 선지자와 스승들이 계승해 온 것이다. 따라서 경은 시간에 지나며 더욱 방대해졌다. 처음에는 구전으로 전해졌으나, 차차 글로 옮기고 체계화하면서 지금에 이른다.

경의 형태는 다양하다. 다만 분량은 경을 판가름하는 조건이 아니고, 그렇기에 경의 분량도 가지각색으로 나타난다.

시띵교 5대 경
분류 예시 특징
대화록 시띵의 말씀 대화문
규율록 육조신심 율법전
시집 로토시아의 시』,
셀렌드리얼의 시
시 엮음
고사록 에겐도로스의 우화』,
제국사기 주석[2]
구전 엮음
논어록 아이콘테아의 격언』,
『아도르카 생전 격언집』[3]
격언 엮음

신심고백

신심고백은 자신이 시띵교와 시띵의 가르침에 복종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하루에 세번 할것을 권장하고 있다. 신심고백을 처음 고안한것은 제2제국 시대의 신학자 트롬보스 레조넌시아 에겔레베오스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시띵교의 중요 교리를 그대로 함유하여 거의 처음으로 통일된 기도문으로서 세상에 공포되었다.

신심고백은 두개의 버전이 존재하는데, "○ 문어"와 "● 답어"로 구성된 예식문과 선언으로 구성된 고백문이 존재한다. 예식문은 매주 참여하는 의식에서 거행되며, 선언은 혼자서 하거나 여럿이서 일과로서 개인이 실천하는 영역이다. 예식문은 문어와 답어로서 문어는 사제가, 답어는 신자가 하게 되어있으나, 고백문은 스스로 하게 되므로, 오역이나 오해가 없도록 고백 본문 아래에 주해가 각각 달려있다.

문어는 명령문이자 장엄형의 형태이고, 답어는 평서문에 장엄형의 형태로 구성되며, 고백문은 모두 일반적은 평서문으로 쓰인다.

신심고백(예식문)

○ 간증하나이다, 나는 세칙의 존재와 시띵의 가르침에 복종하며, 세칙이 온 세상의 시작과 끝을 관장함을 믿고 따르나이다.
○ Αμοσιαν, ⳼Πορτιατηρ ιρα ⳼Σιδδινγτηρ μιτσραγυεψη ιμομρυρ μισυ, λεγυ ιδεατηρ τσευμια ϟυετζερ κανλονρυρ ⳼Πορτιαζερ δυμιμ μισυιαν.

● 네, 나는 간증합니다.
● Σι, ιμομρυρ Αμοσλολια.


세칙시띵임을 나는 압니다, 세칙을 알고, 이를 느끼려면 시띵밖에 길이 없음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띵의 가르침이 곧 세칙임을 나는 알고 믿습니다.
○ ⳼Σιδδινγτηρ ⳼Πορτιαζερ ιμομρυρ μα. ⳼Πορτιαρυρ μαζερ, νινδζερ ζιυμλιν ⳼Σιδδινγ ακαλιν βαλολ ελλε, μα. ιο.

● 네, 나는 알고 믿습니다.
● Σι, ιμομπυν μα δυμιμιαν


시띵께서 세칙을 통해 이 세상에 오심을 나는 알고 믿습니다. 세칙은 이 세상의 시작부터 있으며, 세상에서 시띵이 탄생하셨으니 세칙으로부터 시띵을 준것임을 나는 알고 믿습니다.
○ ⳼Σιδδινγτηρ ⳼Πορτιαζερ νοταλλ ιδεαψη ηολλογζερ μα ιοπυν δυμιμλολια. ιδεαψη ⳼Πορτιαρυρ τσευμγιο αδση, ιδεαψη ⳼Σιδδινγ σολριοσι, ⳼Σιδδινγζερ ⳼Πορτιαγιο ηολλογζερ μα ιοπυν δυμιμλολια

● 네, 나는 알고 믿습니다.
● Σι, ιμομπυν μα δυμιμιαν


세칙이 곧 시띵에게서 남을 믿습니다. 시띵은 곧 세칙과 같고, 시띵은 세칙과 하나되어 승천하셨으니 세칙이 곧 시띵이고 시띵이 곧 세칙임을 알으니, 이를 간증합니다.
○ ⳼Σιδδινγζυρ πορτια ηολλογζερ δυμιμ. ⳼Πορτιανια ⳼Σιδδινγπυν μαλ, ⳼Πορτιανια ⳼Σιδδινγπυν μαλετη παηπορτια, ⳼Πορτιαρυρ ⳼Σιδδινγ, ⳼Σιδδινγρυρ ⳼Πορτια, τωσζερ αμοσλολια

● 네, 나는 간증합니다.
● Σι, ιμομρυρ Αμοσλολια.

신심고백(고백문)

간증하나이다.
Αμοσλολια.

(나는 세칙의 존재, 더욱 나아가 시띵의 가르침이 가진 권위를 인정하고 복종하겠습니다. 더불어 세칙이 이 세상에 모든 대소사에 관여하고 또 모든 자연계의 법칙의 중심으로서 작용하고 있음을 증언합니다.)


세칙이 곧 시띵임을 믿사오며,
⳼Πορτιαρυρ ⳼Σιδδινγζερ δυμιμιαν.

(세칙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시띵 뿐이라는 법칙에 따라서, 세칙을 전하는 우리에게 있어 시띵이 가르치는 것은 곧 세칙과 다름 없습니다. 더불어 시띵세칙과 하나 되어 일치했으므로 그 존재가 이제는 세칙과 다름이 없습니다.)


시띵이 곧 세칙에서 남을 믿사오며,
⳼Σιδδινγρυρ ⳼Πορτια σολριοσιζερ δυμιμιαν.

(세칙은 세상이 창조됨과 동시에 같이 존재했고, 세상에서 시띵이 났으니 곧 시띵세칙에서 난 것입니다. 이 말은 근본적으로 시띵 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는 세칙에게서 났음을 의미하며, 시띵세칙에게서 나서 세칙에게 간 것이므로 이는 곧 본래의 자리로 회귀한 것입니다.)


세칙이 곧 시띵에서 남을 믿나이다.
⳼Πορτιαρυρ ⳼Σιδδινγψη ηολλογζερ δυμιμιαν.

(시띵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시띵 뿐이라는 법칙에 따라서, 곧 시띵세칙과 같고, 시띵세칙과 일치되었으므로 곧 세칙시띵에게서 나서 우리에게 오는 것입니다.)

6조신심

6 조 신 심

α ΄ . 네가 난처하게 느낄 것을 남에게 요구하지 마라.
β΄ . 네 맡은 바를 다하라.
ψ΄ . 누군가를 네가 정하려 하지 말라, 그는 그고 너는 너다.
δ΄ . 남을 침략하지 마라, 내가 정주하는 곳만을 지켜라.
ε΄ . 신의를 배신하지 마라.
φ΄ . 모든 것의 끝은 세칙과의 일치이다.

종교 간 비교

신의 존재 +
인정
다신론 일신론 범이신론 범재신론
단일신론 유일신론 이신론 범신론
회의
불가지론 무관심주의 회의주의
부정
무신론 반신론 교체신론

시띵교는 세칙을 절대적 진리로서 가르치므로 유일신론적인 종교에 속한다. 시띵은 가장 먼저 세칙을 깨우친 위대한 스승일 뿐 그 자체가 절대자로서 군림하는 것은 아니다.

계통 상으로는 아트리아 문화권시트리나 강 유역에서 발생한 독자적인 종교로 보는 의견이 많다. 다른 종교와 교류가 확인되는 시점은 시띵이 승천하고도 한참 이후이기 때문이다.

분포

도보게

각주

  1. 평평한 못이라는 뜻으로, 한자로 하면 평택(平澤)이다.
  2. 『제국사기』는 피페레 제국의 역사서이다. 하지만 『제국사기 주석』의 경우 종교적 의미가 첨가되어 경으로 취급한다.
  3. 아도르카가 안식, 즉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그의 생전 격언을 엮은 격언집을 출간하며 이 또한 논어록에 포함된다. 요절하여 즉위 기간이 너무 짧을 경우 격언집이 없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