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num Chrisancthésis |
---|
크리상테스 왕국 · 크리상테스어 · 보편 정교 · 지리 · 문화 |
본 문서는 크리상치아 왕국의 크리상치아 문화에 대해 논한다.
보편 정교
자세한 내용은 보편 정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라틴어와 크리상치아어
라틴어는 보편 정교의 공식 언어이자 크리상치아어의 조상 언어이기 때문에 크리상치아 문화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왕실은 세속을 상징하는 크리상치아어를, 총대주교로 대표되는 보편 정교 측은 (공식적으로) 라틴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입말은 모두 크리상치아어이며, 크리상치아인들은 라틴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다.
돌로르, 실랑치오스
크리상치아인들은 ‘돌로르(dolore)’라는 일종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는 메타계의 포르투갈 문화의 사우다드(saudade)나, 한국 문화의 한(恨)에 견줄만 하나 그보다 더 극단화된 형태의 슬픔, 집단적 비통 — 나아가 그것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크리상치아인들은 사회에서 감정을 직접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돌로르를 표현하는 문학, 음악, 회화 등의 예술이 매우 정교하게 발달하였다.
더불어, 크리상치아인은 ‘실랑치오스(silentios)’, 즉 침묵, 고요의 문화가 있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야기하여 시끄럽게 하는 것을 기피한다. 이것은 3명 이상의 크리상치아인이 토의하여야 할 일이 있으면 ‘발언권의 준수’를 크게 중시하는 형태로 나타나며, 다른 사람이 말하고 있을 때 동시에 말하려는 사람은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된다. 또한 이들은 혼자 어떤 행동을 하며 무언가 중얼거리거나 노래를 흥얼거리는 행위를 싫어하며, 축제나 연회 따위가 아니라면, 공적인 자리에서 사담을 하는 행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억압적이거나 경직된 분위기라기보다, 크리상치아인들의 전반적인 사고방식이자 문화에 가깝다. 보편 정교에서 구세주의 죽음에 관련된 기념일(사순 시기; tempos quatregéssimas), 그 중에서도 성 금요일에 크리상치아인들은 전 도시의 조명이 꺼진 채로 길거리에 나와서 침묵하며, 이것은 실랑치오스의 문화와 관련이 있다.